GPS 최초 부착지로 철새 회귀 따라 AI 발생 우려
농축산부, “감염사례 없지만”…철저한 방역 당부
올 3월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한 청둥오리가 최초 부착지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AI 발생 우려가 높다며 철저한 방역을 요망했다.
농축산부와 검역본부는 검역본부는 올 3월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한 청둥오리가 최초 부착지인 충북 진천군 미호천 일대로 지난 19일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5차례 발생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HPAI 발생국을 경유한 철새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하고, 검역본부는 2013년도부터 철새의 이동경로 및 서식지 파악을 위해 철새에 GPS를 부착해 왔다. 2013년에는 70마리, 2014년에는 65마리에 GPS를 부착, 이동경로를 관찰한 결과 2014년 3월 충북 진천군을 시발점으로 6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는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퉁허현(HPAI 발생지역)을 경유, 10월 17일 경북 경주시 감포면을 거쳐 10월 19일 처음 부착지인 충북 진천 미호천 부근으로 되돌아 온 것.
농축산부와 검역본부는 현재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겨울철새가 HPAI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철새를 포획하거나 철새의 분변 등을 수거, 정밀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HPAI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검역본부는 철새 도착지 주변 철새의 분변·폐사체 등에 대한 면밀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야생조류 접근 방지를 위한 유의 사항
① 그물망 보수 또는 새로 설치하고
문단속은 철저히 하며, 농가주변
매일 소독 실시.
② 농장주 및 농가관리인은 외출 후 전신
소독, 철새도래지 방문을 금지. 축사
충분한 양의 생석회나 조류기피제를
주변에 뿌려 철새 접근방지.
③ 철새 도래지 주변 농가의 경작지는
추수가 끝나는 대로 논갈기를 할 것.
④ 사료저장시설, 왕겨저장시설, 분뇨처리
시설은 차단막 또는 비닐 등으로 가릴 것.
⑤ 울타리가 없는 농가의 경우 사육시설
주변을 지나가는 일반인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푯말을 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