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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축협 TMR공장 ‘조사료믹스’ 본격 판매

맞춤형 혼합조사료…제주·경남에 이어 강원도까지

[축산신문 ■함평=윤양한 기자]

 

함평축협(조합장 임희구)이 혼합 조사료인 ‘조사료믹스’<사진>로 조사료 유통을 혁신하고 있다.
함평축협 TMR공장은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청보리·이탈리안라이그라스·호밀 등을 잘게 절단해 혼합 포장하는 이른바 ‘조사료믹스’ 가공이라는 새로운 유통 방식을 도입해 ‘조사료믹스’ 가공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조사료믹스’ 제조과정을 보면 농가로부터 구입한 곤포사일리지의 랩비닐을 벗긴 후 이를 절단기로 잘게 자르고 이물과 부패한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선별과정을 거친다.
이어 수분 함량을 60%로 조절한 뒤 조합 친환경자원생물연구소에서 생산한 유용미생물인 생균제 이코엠을 첨가해 일정한 크기로 재포장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한 ‘조사료믹스’ 제품은 섬유질사료공장에서 사용하는 원자재로 공급되며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품목 배합과 수분 함량을 맞춰주는 맞춤형 혼합조사료다.
함평축협의 ‘조사료믹스’는 올 봄부터 본격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제주축협과 경남 합천축협에 월 150톤씩 총 300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 조합에서는 이를 이용해 완전배합사료(TMR)를 만들어 한우농가와 낙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횡성축협에도 공급할 예정으로 함평축협의 ‘조사료믹스’ 제품이 강원도지역까지 진출하게 된다.
함평축협이 조사료를 활용해 조사료믹스 제품을 만들게 된 것은 전남지역에서 다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조사료 거점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노만철 함평축협 TMR사료공장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청보리·이탈리안라이그라스 곤포사일리지를 구입해 철저한 선별과정을 거쳐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며 “조사료믹스를 시험적으로 사용해본 일부 조합에서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오고 있어 앞으로 믹스제품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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