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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농협사료 선정 / 대한민국 대표농가를 찾아서 ③

3.양돈-경기 여주 장현축산 (대표 안장현)

[축산신문 ■여주=신정훈 기자]

 

양돈분야에서 제3기 대한민국 대표농가로 선정한 경기 여주 장현축산의 안장현 대표는 1987년 “양돈만큼 진실한 업종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농장을 설립한지 27년 만에 5천두 규모의 양돈장과 최상위권의 성적을 일궈냈다. “고생한 만큼 확실하게 보람을 주는 것이 양돈”이라고 말하는 안장현 대표를 만나봤다.

 

“고생에 확실하게 보답하는 것이 양돈”

 

체중선별기 규격돈 생산…고급육 명가로 우뚝
유전능력 우수해도 먹이가 흔들리면 헛수고
농협사료 품질변이 없고 농가의견 즉시 반영해

 

장현축산 안장현 대표(59)가 양돈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2년 대한양돈협회(현 대한한돈협회)에 근무하면서부터이다. 1987년까지 협회에서 근무하면서 돼지를 알게 됐다.
1987년 여주 점동면에 농장을 설립한 안장현 대표는 현재 투 사이트로 농장을 운영한다. 2011년 비육전문농장(미소농장)을 만들고, 기존에 있던 본장(장현축산)은 번식전문농장으로 쓰고 있다.
“일관사육을 하다가 모돈을 250두 규모에서 450두로 늘리면서 투 사이트 농장개념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비육농장을 만들지 못해 비육돈은 위탁 사육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2011년에 미소농장을 신축해 본장은 번식전문, 제2농장은 비육전문 체계를 갖췄다.”
장현축산 돼지는 70~80일령, 30kg 안팎일 때 본장에서 비육농장으로 이동된다. 구제역 이후 설립된 비육전문농장에는 현대화시설 과정에서 체중선별기가 도입됐다. 안 대표는 “돼지는 규격돈 생산이 중요하다. 아무리 잘 길러도 균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선별기가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160일령 때 체중선별기를 작동시킨다. 체중이 웃자란 돼지는 선별해서 출하하고, 원하는 체중의 규격돈을 생산한다. 일령 조절이 쉽다는 설명이다. 장현축산 출하돈의 평균체중은 117kg. 모돈회전율은 2.41이다.
안장현 대표는 “지난해 PSY 24두를 기록했다. 현재 목표는 27두다. 다산성, 산유능력이 우수한 종돈 확보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PSY가 아무리 높아도 소모성질병을 방어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이 안 나온다.” 장현축산의 또 다른 사양관리 포인트는 번식돈의 경우 적온 에어컨 가동, 평균 산차 5산 이상 관리를 꼽을 수 있다. 비육돈의 올인 올 아웃은 철칙으로 지키고 있다.
안장현 대표는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최한 제11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돼지를 잘 키우는 농가로 이름 높다. 올해 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도 심사대상에 올라가 수상이 예상되고 있다.
고급육 생산비결에 대해 안 대표는 ‘사위일체’를 강조한다. 우수종돈 확보, AI센터 역할의 중요성, 사료, 그리고 사육환경과 시설이 그 것이다. “유전능력이 우수해도 먹이가 흔들리면 안 된다. 등급규정에 가장 잘 어울리는 F1을 확보하고 공동구매를 통해 사료 배합비를 직접 조정하면서 농협사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안 대표와 농협사료의 인연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드람양돈조합에 가입해 조합사료를 이용하면서 농협사료를 만났다. 지금은 중소가축사료 전문생산공장인 원주공장에서 받는다.
“사료는 계절별로 클레임이 오긴 한다. 그러나 농협사료에 얘기하면 바로바로 수정된다. 올 여름엔 주문도 안했는데 하절기 프로그램을 적용해줘 무난하게 잘 났다.”
안 대표는 농협사료에 대해 “협동조합 계열사다. 이익추구 보다 조합원들의 실익이 우선이 조직이다 보니 품질변이가 없다는 것이 가장 강점”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상위 클래스라는 자부심이 돼지를 키우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는 안 대표는 지금도 아침마다 영어회화 공부를 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서울대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안 대표의 아들은 올해 5월 공수의사로 병역을 마치고 민간회사에서 양돈분야 임상연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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