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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확대경>열띤 반응 얻고 있는 가축수정란이식 교육

양축농가 소득 제고…개량 도우미 자부심 고취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가축인공수정사협, 횡성·울산서 총 3기교육 진행
국내 권위자 강사진 구성…일선 수정사 역량 높여

 

가축인공수정사 대상 수정란이식(E·T)교육<사진>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현장 확인됐다.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회장 김명호)는 2014년도 E·T교육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1기 20명과 17일부터 19일까지 2기 20명 등 40명을 횡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본지 2853호 4면 참조>하고, 3기 교육은 24일부터 26일까지 울산에서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축산선진국들과 FTA협상이 속속 타결되어 국내 축산업이 위협받는 시점에서 가축개량사업의 첨병인 가축인공수정사가 선봉에 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높다.
또 이번 기술교육 강사는 최첨단기술 E·T에 관한한 국내 권위자들로 구성되어 교육에 참여한 가축인공수정사의 열의는 꽁꽁 언 겨울을 녹일 정도로 뜨겁다.
횡성군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제2기 교육에 참여한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이태환 대표(51세·중앙가축인공수정소)는 “23년째 가축인공수정업무를 보는데 한때는 새벽 4시부터 자정까지 하루에 소 30∼40두를 인공수정 했으나 최근에는 자가 수정 농가가 많아 하절기에는 15건 내외로 줄고, 동절기는 2∼3건에 불과하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최첨단 E·T을 접목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는데 내용이 알차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시 동문동 문혁범 대표(58세·서해가축인공수정소)는“1978년 가축인공수정사 면허를 취득하여 관내 한우와 젖소개량에 일조한 것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는 E·T을 통해 관내 농가소득제고에 보탬을 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북 정읍시 북면 마정리 최규빈 대표(55세·규빈가축인공수정소)는 “한우 65두를 일관사육하면서 가축인공수정사 면허까지 취득하여 본인의 소는 물론 이웃의 소 개량에도 적극 나서지만 개량의 속도가 더디다”면서 “다행히 이번 기술교육을 통해 우수한 후대축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E·T가 선결과제로 진안에 소재해 있는 한우시험장에서 무료로 공급하는 체외수정란으로 시술능력을 배양한 후 농협가축개량원에서 판매하는 개당 25만원 상당의 혈통과 능력이 아주 우수한 수정란을 구입하여 활용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최규빈 대표와 함께 E·T교육에 참여한 전북 정읍시 시기동 진근영 대표(47세·진가축인공수정소)는 “인공수정업무를 20년 동안 하면서 많은 농가를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앞으로 고객농가에게는 E·T을 서비스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조곡리 윤희돈 대표(32세·우림가축인공수정소)는 “부친(윤영철)이 30년 동안 기르는 한우를 어릴 때부터 보다보니 한우가 좋아서 90두로 늘렸다. 25세에 가축인공수정사 면허를 취득해 7년째 30농가의 한우 1천500두를 대상으로 시술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한 달에 100두에서 150두 사이를, 겨울에는 한 달에 70∼90두 사이”라면서 “앞으로  E·T기술을 높여 E·T 희망 농가에 시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횡성군은 관내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한우 1등급 정액에 한하여 스트로당 1만원과 시술료 3만원 가운데 50%인 1만5천원을 보조지원하고 있다.
가축인공수정사협회 강원도지회 정연기 지회장(60세)은 “관내 18개 시군의 가축인공수정사 회원 58명 가운데 이번 E·T교육에 1기생 19명, 2기생 17명 등 36명이 참여했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이 E·T사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개선점은 바로바로 보완하고 개선하여 회원과 축산농가 소득을 제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가축개량원에서 판매하는 한우수정란은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사육되고 있는 공란우 가운데 상위 5% 이내에 등재된 개체의 난자에 혈통을 감안하여 근친이 되지 않는 KPN정액을 넣은 것으로 단기개량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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