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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농협사료 선정 / 대한민국 대표농가를 찾아서 ④

4.산란계-경북 칠곡 보라농장 (대표 이효석·이공석)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3대를 이어 산란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 칠곡 보라농장 이효석·이공석 대표. 농장을 이어 받은지 8년 만에 두 형제는 농장 규모를 10만수로 늘리고, 성적 면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가로 우뚝 섰다. 끈끈한 우애와 철저한 역할분담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내실 있는 산란계농장을 만들어낸 패기 넘치는 이효석·이공석 대표를 만나봤다.

 

3대째 산란계 사육…형제가 유통·생산 각각 전담

 

중소가축전문공장에서 맞춤형 사료 공급
일 3회 이상 개체관찰…발빠른 대응체계
30만수 농장 일 1만5천톤 계란유통 목표

 

이효석(32) 대표가 보라농장을 이어받은 것은 2006년이다. 군에서 전역하고 바로 농장경영에 뛰어 들었다. 할아버지가 일군 보라농장은 이 대표의 아버지가 대를 이어 경영했었다. 1995년 갑작스럽게 이 대표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할아버지 이태환씨(84)는 농장을 팔지 않고 10년 동안 임대를 줬다. 어린 손자가 클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2006년 농장경영을 시작한 이효석 대표는 2009년 7만수짜리 계사를 신축해 농장규모를 10만수로 키웠다. 이 때 계란 선별장도 신축했다. 지난해에는 20억원을 투자해 대구에 계란유통센터도 건립했다. 동생 이공석(31) 대표가 농장경영에 참여하면서 유통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현재는 생산은 이공석 대표가, 유통은 이효석 대표가 전담하는, 투 톱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보라농장의 주 품종은 하이라인 브라운이다. 무창계사 3개동 520평에서 10만수를 키우고 있다. 계사 환기는 터널식으로 동별 12개의 휀을 설치했다. 보라농장의 HD산란수는 40주령 127.7, 52주령 202.2이다. 입추수수 기준으로 계산하는 HH산란수는 40주령 126.4, 52주령 198.8이다. 52주령 생존율은 96.8%를 기록하고 있다.
보라농장의 사양관리 포인트는 철저한 개체관찰과 발 빠른 대응능력이다. 이공석 대표는 닭의 건강상태를 하루 3회 이상 확인한다. 만약 이상개체가 발견될 경우 전담수의사의 부검과 혈청검사 등으로 질병유무를 점검한다. 배합사료 원료와 배합비 이상유무도 살핀다. 질병 사전차단, 그리고 원인 파악 등 발 빠른 조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보라농장의 강점이다.
이효석 대표는 중소가축사료 전문공장인 농협사료 경주공장의 사료를 이용하는 것도 성적비결로 꼽았다. “처음에는 일반사료업체를 이용했다. 여신을 밀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 협동조합사료로 전환했다. 2009년 농협사료로 바꾸면서 가격이나 품질에서 만족을 느꼈다. 우수한 품질과 경제성까지 갖췄다. 가까운 경주공장에서 농장 특성과 성적을 반영한 맞춤형 사료를 적기에 공급받고 있다.” 이공석 대표는 사료구매를 선수금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라농장은 AI로 인한 피해를 입을 적이 없다. 개울을 끼고 있는 농장위치상 차단방역이 용이하다. 배송 집란 사료 분뇨까지 농장 자체 전용차량만 운행한다. 외부사람의 농장방문을 금지하고 모든 상담은 계란유통센터에서 하는 걸 원칙으로 정해 놓았다.
이공석 대표는 “굳이 따지자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사양관리포인트다. 특별한 것이 없다. 기본대로 하니까 생산성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형제는 후계양계인 모임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대구경북경남(대경회)의 양계 2세 25명으로 만들어진 모임에선 월1회 외부전문가의 집합컨설팅을 받고 서로 정보소통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ACCP 인증과 무항생제 계란 인증을 받은 보라농장은 지난해 대구에 신축한 계란유통센터를 통해 대구시내 하나로마트와 신세계마트에 계란을 공급하고 있다. 인근 산란계농장 물량과 보라농장 10만수를 합쳐 하루 20만수가 생산하는 계란을 취급하고 있다.
이효석 대표는 앞으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들의 계란판매를 꾸준하게 늘려 협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농협안심계란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의욕을 내비췄다.
이효석·이공석 대표는 “농장규모 30만수, 계란유통 하루 1만5천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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