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일)

  • 맑음동두천 16.3℃
  • 흐림강릉 9.7℃
  • 맑음서울 17.8℃
  • 흐림대전 14.7℃
  • 흐림대구 10.2℃
  • 울산 10.1℃
  • 흐림광주 11.5℃
  • 부산 10.3℃
  • 흐림고창 13.0℃
  • 흐림제주 12.9℃
  • 맑음강화 15.4℃
  • 흐림보은 13.5℃
  • 흐림금산 13.5℃
  • 흐림강진군 11.4℃
  • 흐림경주시 9.7℃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하림 “청정계 인수 계획 없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도계장 신축부지 가등기 신청…자산가치 대비 큰 부채 부담”
기자간담 통해 입장 밝혀…“부채 문제 해결된다면 다시 고려”

 

(주)하림(대표 이문용)이 최근 부도가 난 육계 계열화업체 청정계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림은 지난 25일 경기도 분당 소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정계 인수와 관련된 과정과 계획을 밝혔다.
특히 청정계 농가들이 기대를 했던 하림의 청정계 인수는 일단 유보되면서 사육비 등을 둘러싼 농가들과 회사의 법정싸움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림이 밝힌 청정계 인수의 진행상황은 이렇다.
부도가 난 이후 청정계의 장세평 대표로부터 인수를 해달라 부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청정계 실사를 위해 가등기를 신청하고 실사에 나섰지만 청정계의 자산가치 대비 부채가 너무 커서 이를 떠안기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현재 청정계의 부채는 약 940억 정도 규모로 전해지고 있다.
하림의 청정계의 가등기 신청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수를 하는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었던 농가들은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청정계의 한 농가는 “하림에서 청정계 도계장 신축 부지에 가등기를 신청하면서 인수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인수가 불발되면서 안타깝다”며 “농가들은 현재 법과 제도적 미비로 인해 미납된 사육비를 지급 못받을 위기에 처해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림이 청정계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볼 수도 없다.
하림 측은 “청정계를 실사조사해 본 결과 자산가치를 300억 정도로 파악했지만 부채가 940억에 달해 자산인수를 포기한 것”이라며 “향후 부채 문제가 먼저 해결된 후 회사가 경매에 부쳐질 경우 인수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정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양계협회에서도 농가들과 함께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