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꾸준히 등록·심사받아…대를 이은 개량
고능력우 다수…4산차 보정유량 1만7천kg 달해
낙농을 대물림 받아 젖소개량에 역점을 두면서 지역낙농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낙농지도자가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16-4 화도목장 조성준 대표(48세)는 1962년 낙농을 시작하고 1967년 서울우유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조합원번호 31번)한 부친(故 조광현)으로부터 2010년 조합원번호까지 승계를 받았다.
현재 사육중인 젖소는 경산우 49두를 포함, 120두다. 이 가운데 ‘화도 18-2호’ 젖소는 4산차인데 305일 보정 유량이 1만6천406kg에 이르고 성년형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1만7천251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이밖에 ‘화도 55-1호’도 5산차 305일 유량이 1만3천165kg에 이르는 등 1만2천kg이상 고능력우가 7두나 된다.
특히 2만5천여 사료작물포에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고 TDN함량이 높은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하여 조사료 급여비율을 연중 55%로 높이고,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있다. 유단백율 3.5%. 유지율 4.0%.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1등급의 양질의 원유를 매일 1천350kg을 서울우유로 낸다. 수취가격은 kg당 1천115원.
조성준 대표는 “선친께서 종축개량협회에 일찍이 종신회원으로 가입하여 25년 동안 등록·심사를 받아 평균산차가 3.5산으로 높았었다. 그런데 3년전 기계를 잘못 설치하여 고능력우 30두를 도태한 관계로 현재 보유한 젖소는 초산차가 많아 평균산차가 2.5산으로 낮아졌다”면서 “목장경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유량향상보다는 체형개량에 주안점을 두어 산차를 늘리는 것으로 3년전부터 체형개량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화도목장 컨설팅을 하는 서울우유 동부낙농지원센터 김종환 소장은 “초산차 38%, 2산차 32% 등 70%가 2산차 이하이지만 체형개량에 나서는 만큼 평균산차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하절기 고온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사양관리가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대학교 낙농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축산자원이용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조성준 대표는 지난해부터 서울우유 대의원으로 지역낙농발전과 서울우유조합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