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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진흥회 감축안 서면결의 강행…파장 예고

낙육협 “책임 묻겠다” 강경대응 공문 발송…긴장감 고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낙농진흥회가 원유생산 감축안에 대해 서면결의를 강행함에 따라 이를 반대하던 농가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지난달 25일 원유생산 감축안과 관련해 이사회의 의견을 묻는 서면을 발송했다. 이번 서면결의 강행은 갈수록 수급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세 차례의 이사회를 통해서도 감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유보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더 이상 수급문제를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낙농가의 피해다.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낙농가들의 시각은 곱지 않다.
특히, 지난달 20일 이사회 마지막에 이 문제에 대해 서면결의를 통해 의견을 묻겠다는 이근성 회장의 결정에 대해 현장을 지키고 있던 전북지역 낙농가들은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서면결의 강행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고, 이 회장은 정식 이사회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내용을 약속하는 각서를 통해 농가들을 진정시킨 바 있다.
전북 지역의 한 낙농가는 “약속을 저버린 행위에 대해 강한 배신감이 든다”며 “낙농가들의 생각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감축하라’ 식으로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 농가들이 매우 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이와 관련해 전면전을 선포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협회는 ‘낙농진흥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파행, 책임 묻겠다’ 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강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협회는 농가의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같은 요구를 묵살하고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금번 사태를 엄중히 보고 낙농진흥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파행에 대한 책임을 전면적으로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정렬 회장은 “취임 이후 대화와 상생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금번 사태를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 낙농진흥회의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면서 낙농판을 혼란에 빠뜨린 금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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