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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농협사료 선정 / 대한민국 대표농가를 찾아서 ⑥

[축산신문 ■진주=권재만 기자]

 

농촌으로 귀농한지 불과 6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산농가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 있다. 바로 경남 진주시 수곡면 대천리에서 오리 2만수 규모의 사방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전부식 대표가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건축회사 CEO로 활동하던 전 대표는 2008년 건강을 이유로 귀농을 결심했다. 이 때 오리사육에 뛰어든 전 대표는 지난해 6회전 사육결과 생산지수 442, 사료요구율 1.91이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농가로 우뚝 섰다. 농협사료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농가 탐방시리즈 마지막 순서는 사방농장 전부식 대표다.

건축회사 CEO, 귀농 6년만에 대표농가로

 

최고의 파트너십과 열린 경영 만난 성과
생산지수 442 사료요구율 1.91 부가가치

 

건설회사 CEO로 종횡무진 바쁜 나날을 보내온 전부식 대표는 2008년 오리사업에 뛰어든 늦깎이 축산인이다. 전 대표는 늦은 출발이었지만 기본과 성실함을 무장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축산업계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방농장은 지난해 6회에 걸쳐 모두 10만6천마리를 입식해 10만3천865마리를 출하해 육성률 98%를 나타냈다. 평균 43일 출하일령에 출하체중 평균은 3.45㎏을 보였다. 사료요구율은 1.91, 생산지수 442를 기록했다. 오리협회가 밝힌 전국 오리농가 평균 사료요구율 2.20(2012년 기준), 생산지수 350과 비교하면 사방농장의 성적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실감이 간다.
축산, 오리와 전혀 무관한 일에 종사해 온 전부식 대표가 뛰어난 생산성을 가진 체계화된 농장으로 만들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최고의 파트너십을 만났다는 점과 열린 경영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사방농장은 신선산오리 사육팀의 효과적인 사양관리컨설팅과 하동축협(조합장 박학규)과 농협사료 경남지사(지사장 정종훈)의 최적 영양소 요구량 제공, 급수시설 점검, 음수라인 소독서비스를 받고 있다. 특히 농협사료-계열사-농장의 유기적인 의사소통, 그리고 성적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정보의 농장반영 등 열린경영도 주효했다.
신선산오리 계열농장으로 농장 설립당시부터 농협사료와 인연을 만들어 온 전부식 대표가 농협사료를 영원한 동반자로 마음을 두게 된 데에는 특별한 믿음 때문이다.
전 대표는 “초창기 어떤 사료가 좋은지 모를 때 농협사료는 그냥 계약에 의해 공급을 받는 단순한 관계였었다. 그러던 2011년경 어느 날 사료를 공급하고 갔던 차량이 다시 돌아와 사료를 빼가겠다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사료에 조금 불량이 난 것 같다며 전량 수거 후 다시 교환해 주었다. 사료가 불량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시 농협사료가 보여준 믿음은 대단히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4천100평의 부지에 유창계사 16개동으로 구성된 사방농장은 상시사육수수 2만수로 지역에선 꽤 큰 농장에 속한다. 권장사육규모는 2만6천수에 달하지만 훨씬 적은 오리를 키우고 있다. 관리자 입장이나 오리 입장에서 밀식사육에 대한 이득보다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생산성, 부가가치에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사방농장은 병아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기 위해 병아리 동을 더욱 크게 설계하고 15일에서 20일까지 전기 사료를 조금 더 급여 하고 있다. 한번 출하할 때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병아리 때부터 사양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병아리 입추가 되면 전 대표는 적어도 7일 이상 병아리 곁에서 상주한다. 환기 온도 급수 급이 등 병아리들이 느끼는 최적의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시기에 약추를 선별해 모든 오리가 함께 먹고 같이 성장하도록 관리해준다.
사방농장은 데이터 관리에 빈틈이 없다. 전부식 대표가 직접 만든 엑셀프로그램으로 한번 들어 올 때 몇 마리 들어오는지, 몇 일만에 나가는지, 사료는 얼마만큼 먹었는지, 몸무게는 얼마만큼 늘었는지. 입추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여기에 계절에 따른 평균기온 최저기온 등까지 기록을 하면서 계획 입식도 가능해졌다.
방역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외부 소독과 올 아웃 상태일 때의 내부 클리닝을 실시한다.
농협사료는 농장 내·외부의 소독 효과를 극대화하고 음수배관 이물질 제거를 위해 연간 4회 정도 음수라인 소독과 사료라인도 함께 청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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