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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2013~2014 ‘한돈팜스’ 전산성적 분석 결과 보니

농장 작을수록 산자수-클수록 육성률 ‘약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총산자수, 모돈 300두미만 11두대…규모화 농장 12두 이상
육성률은 작은 규모 우세…규모별 생산성 향상대책 절실해

 

국내 양돈장의 경우 규모가 작은 농가에선 모돈생산성을, 규모가 큰 농가에선 육성률을 향상 시키는데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한돈협회가 실시한 2013, 2014년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돈전산프로그램인 ‘한돈팜스’의 등록농가, 그중에서도 2013년에는 10개월 이상(2천597호), 2014년에는 6개월 이상(1천460호) 등록된 농가가 분석 대상이 됐다. 다만 2013년 기준 분석대상 농가의 모돈수가 국내 전체의 71.5%인 59만1천553두에 달하는 만큼 국내 양돈산업의 현실을 평가하는 잣대로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 PSY, 미국보다도 떨어져
‘한돈팜스’의 전산성적을 분석한 (주)함컨설팅 함영화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보고회를 통해 2013년 한돈팜스 사용자의 생산성이 PSY 21.2두, MSY 17.6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최고 수준인 덴마크(2011년)와 비교해 PSY는 6.1두, MSY는 8두의 차이를 각각 보인 것이다. 생산성면에서 유럽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미국의 양돈전산프로그램 피그챔프 참여농가(2013년)에 비해서도 PSY가 3.7두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가들과 FTA체결 및 발효가 연이어지고 있지만 이들과 어깨를 겨루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함영화 대표는 이와관련해 “국내 양돈농가는 규모가 커질수록 PSY, MSY 등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목할 것은 규모가 큰 농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유전후의 육성률이 떨어진다는게 생산성을 더끌어올리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전업규모 이하 농가들은 이유후 육성률은 오히려 앞서지만 번식성적이 떨어지다 보니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모돈 300두 미만 농가들의 복당 총산자수는 11두를 넘지 못한 반면 300두 이상은 11두대, 400두 이상은 12두대를 기록했다.


# 전업이하 공태돈관리 초점을 
그러나 이유전 육성률 부문에서는 모돈 300두 미만 농가의 경우 90% 이상을 기록했고 100두 미만농가에서는 95%에 육박했다. 하지만 300두 이상농가는 80%대 중반에 그쳤다.
이유 후 육성률도 똑같은 양상을 보였다. 모돈 300두 미만의 경우 80대 중반의 성적을 나타낸데 반해 500두 이상 규모에서는 70%대로 내려앉았다. 물론 모돈 300이상~500두 미만 규모도 80%대의 이유후 육성률을 기록했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육성률이 저하되는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함영화 대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업규모 이하 농가들의 경우 모돈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교배관리나 도태선별, 즉 장기공태돈 선별 및 관리 산차구성 등에서 다소 효율이 떨어지다보니 번식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규모가 큰 농가들은 다산성모돈 도입 및 번식기술 확보 등으로 산자수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 결실을 출하까지 이끌어내는 요소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역설적으로 전업규모 이하는 번식성적을, 그 이상 규모는 육성률을 끌어올리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는 의미인 만큼 각 규모에 걸맞는 생선상 향상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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