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공개됐다.
지난헤 1월~9월까지의 주요업체 5곳의 경영현황을 살펴본 결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남양유업 한 곳이고, 이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체별 분기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9월 누적 기준 남양유업의 경우 매출액이 8천696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유업은 매출액 1조722억, 영업이익 233억, 당기순이익 179억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매출액 6천670억, 영업이익 454억, 당기순이익 408억원이고, 동원 F&B는 매출액 1조3천897억원, 영업이익 753억원, 당기순이익 549억원이다. 롯데푸드는 매출액 1조2천509억원, 영업이익 651억원, 당기순이익 63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낙농가는 “막대한 수익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업체들이 뒤로는 수백억의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이라며 “과연 상생의 관계라 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업체 관계자들은 주가 영향 등의 이유로 원유를 분유로 가공해 재고로 안고 있는 부분은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