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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워낙 안팔려서”… 새해벽두부터 심상찮은 돈가

삼겹 중심 소비위축 심각…4천원대 중반서 등락 거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전망치 크게 밑도는 가격 지속되나” 업계 촉각

 

새해벽두부터 돼지가격이 심상치 않다.
아직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상반기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각종 전망치를 무색케 하는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양돈농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 21일 박피 기준 지육 kg당 4천661원에 머물렀다. 지난달 말 5천원대를 오르내리며 약보합세를 보이더니 이달 9일 이후 내림세가 두드러지며 4천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1월 돼지가격은 지육kg당 4천500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소 5천원은 될 것이라던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도는 가격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5년 돼지가격 전망과정에서 1월의 경우 탕박기준 4천800~5천100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계절적인 영향을 넘어선, 극심한 돼지고기 소비감소가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돼서 그런지 돼지고기가 안팔려도 너무 안팔린다는게 한결같은 분위기”라며 “전후지와 등심 등 그나마 저장성이 있는 ‘하부위’ 는 나은 편이다. 삼겹부위의 소비위축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FMD백신에 대한 보강접종 추세가 확대되면서 이상육 발생률이 증가, 출하량 대비 시장공급량이 감소하지 않았다면 목심 부위 역시 적체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FMD사태의 불똥이 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 2010년 안동에서 발생한 FMD사태 당시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관련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무래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며 “가뜩이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보니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구정설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명절 2주전후에는 더욱 소비가 감소했던 예년의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약세가 지속, 4천원 초반까지 돼지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는 오는 3월에도 당초 전망보다는 상승폭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다만 많지 않은 돼지출하 추세 등을 감안할 때 폭락 수준의 가격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양돈농가들은 벌써부터 하반기를 떠올리며 근심이 가득한 모습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일각에서 지적돼 왔던 하반기 불황 전망이 현실화 될수 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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