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기자수첩> 대화없는 상생은 없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땅콩회항 사건’, ‘백화점 갑질모녀 사건’ 등 갑의 횡포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비해 갑질 문제가 심각한가?’라는 질문에 ‘매우 동의한다’가 44%, ‘동의하는 편’이 51%를 차지에 갑의 횡포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무려 95%에 달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 ‘갑의 횡포’가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육계 계열화사업의 경우도 ‘갑의 횡포’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일반적으로 계약서를 회사에서 농가에 제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계약조건이 달라질 경우 농가 입장에서는 본인이 ‘갑질’의 피해자라고 여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육계산업의 불황이 장기화되자 적자가 심해진 계열화업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을 세우고 있다.
어려움에 직면한 회사들은 생산원가 절감 차원에서 사육비 인하 또는 절대평가의 상대평가로의 전환 등을 타진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회사의 방침 전환 과정이다. 사육비 인하 등을 진행됐을 때 농가와 회사의 입장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 양측이 많은 대화가 있었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항상 갖게 된다.
더군다나 회사 측이 농가들을 충분히 설득시키지 못한 채 사육비 인하가 진행됐다면 ‘갑질’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계열화업체와 농가는 항상 상생을 외친다.
함께 외치는 ‘상생’이라는 단어가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선 회사와 농가의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