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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기류> 종돈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1년새 종돈장 10% 비육업 전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일반 양돈장으로 전환하는 종돈장이 급증했을 뿐 만 아니라 기능별 전문화 추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전국의 국 공립연구기관을 포함해 종축업허가업체 138개소(2014년 기준)와 신규종돈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종돈장 실태조사 결과 국내 종돈장수는 126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8개소에 비해 12개소(8.7%)가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0년 129개소 이후 가장 적은 수의 종돈장이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 공립연구기관 운영종돈장은 8개소로 지난해와 같았다. 전체적인 사육규모 역시 감소했다. 순종생산용과 F1생산용 등 올해 전체 종빈돈 사육규모는 6만8천437두로 지난해 7만1천161두와 비교해 3.8%가 줄었다. 다만 감소폭은 종돈장 숫자보다 적어 그만큼 규모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종개협, 1월 현재 종돈장 126개… 전년比 8.7% ↓
중소규모 감소 확연…7개 대형 종돈장 신규진입 

 

#신규농장 사육모돈 전체 6.5%
이번 실태조사 결과 종돈업허가를 반납하고 비육, 즉 일반 양돈장으로 전환한 종돈장이 13개소에 달했다.
여기에 종축업허가는 유지하고 있으나 비육돈을 생산하며 사실상 종돈장 기능을 상실한 농장 5개소까지 포함하면 1년새 전체의 10%가 넘는 18개소의 종돈장이 종돈 생산을 포기한 셈이다.
종개협에 따르면 이같은 추세는 중소규모 종돈장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반 양돈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장관리가 관리가 어려운데다 계열화, 규모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판로확보까지 힘들어진 반면 비육업 보다도 수익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이들 종돈장 사이에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수 있다.
중소규모 종돈장을 운영하는 한 농가는 “우리 정도 규모의 종돈장들에게는 사업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공통적인 생각이다. 결국 중소규모 종돈장들은 계열화 참여나 규모확대, 아니면 비육전환 등 3가지 방법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나마 비육전환을 제외한 나머지 방법도 대규모 투자능력이나 자격이 돼야 가능한 현실은 종돈장의 입지를 더욱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반해 규모가 큰 신규농장이 7개소나 출현했다. 이들 7개 농장은 순종생산용 1천220두, F1생산용 3천230두 등 모돈 사육규모가 4천450두에 달하며 국내 전체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종돈장이 크게 줄었음에도 전체적인 사육규모는 소폭 감소에 그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기능혼용 농장 급감
기능별 전문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GGP와 GP, PS 혼용농장이 지난해 보다 7개소 줄어든 14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GP농장도 46개소로 6개소가 감소한 반면 GGP와 GP혼용농장은 36개소로 2개소가 증가했다. GP와 PS를 혼용하는 종돈장도 지난해 보다 3개소가 늘어난 10개소로 집계됐다.
종개협 최임수 팀장은 이와관련 “종돈장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GGP와 GP 그리고 GP와 PS 혼용 종돈장이 늘어난 것은 아무래도 지난해부터 국내 양돈업계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PED와 FMD등 질병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갱신용 모돈을 자체적으로 확보, 그만큼 외부입식에 따른 질병발생 위험 가능성을 최소화 하려는 시도일 것”이라며 “따라서 기능별 전문화 추세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순종생산용 모돈 감소지속
종개협에 따르면 국내 종돈장 사육규모는 순종생산용 1만6천880두, F1생산용 5만1천557두 등 6만8천437두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순종생산용은 9.9%, F1생산용은 1.7%가 각각 감소했다.
순종생산용의 경우 매년 지속돼온 감소세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GP 및 GP, PS농가의 순종생산비율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F1생산용 모돈 가운데 합성돈 생산용 모돈은 오히려 44.6%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 종돈장의 사육규모가 늘어난데다 휴업상태이던 농장의 생산재개 및 신규종돈장 진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종빈돈의 경우 지난해 보다 2.6% 늘어난 2천83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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