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초점> 2년 연속 우유 생산량 최고 등극 애린목장 ‘애린35호’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생애유량 16만9천899kg…우유 85만개 생산
부산 전체 초등학생에 우유 5개씩 공급한 셈

 

2014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종합평가에서 경남 양산시 애린목장(대표 김문일)에서 사육중인 ‘애린 35호’ 젖소가 2013년도에 이어 생애 우유 생산량 부문 최고젖소<사진>로 또 다시 선정됐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차인근)에 의하면 2000년 12월 10일 출생한 ‘애린 35호’ 젖소는 그동안 4천57일을  착유하여 16만9천899kg(200ml 우유 85만개 분량)의 우유를 생산하여 ‘79년부터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한 1백만두의 젖소 중 우유생산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애린 35호’의 우유 생산량은 이 젖소가 사육되고 있는 부산지역 전체 초등학생 어린이 15만5천755명(2014년기준)에게 200ml 우유 5개씩을 각각 나누어 먹일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또 종전에 생애생산 유량 16만kg을 초과하는 수퍼카우는 우리나라에 3마리가 생존해 있었는데 2013년에 역대 최고 기록을 남기고 모두 도태되었다. 
그 3두가 남긴 기록을 살펴보면 민성목장(경기 이천 소재) 20호가 12산차에 16만5천439kg을,  천룡목장(충남 홍성 소재) 29호가 10산차에 16만5천171kg을, 상원목장(경기 이천 소재) 103호는 10산차에 16만3천418kg의 기록을 각각 남겼다.
그런데 이러한 역대기록을 모두 제치고 4천460kg이상의 우유를 더 생산한 ‘애린 35호’는 건강하게 다음 산차 번식을 준비하고 있는 슈퍼카우로 높이 평가된다.
특히 ‘애린 35호’는 건강한 만큼 좋은 품질의 우유를 생산하였는데 놀라운 우유 생산기록과 더불어 평균 14만9천cell/ml의 체세포수로 1등급 우유를 생산한 것이 돋보인다.
대개 우리나라 젖소는 태어나서 27개월 이후에 첫 번째 송아지를 낳고 그 때부터 우유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또 다시 송아지를 낳고 우유를 생산하는 것을 2~3회 반복하다가 도태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생애 기간 동안 평균 2만6천933kg정도의 우유를 생산한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애린 35호’의 생애 생산유량 16만9천899kg은 젖소 6마리가 생산해 낼 수 있는 분량의 우유를 한 번에 생산하고, 27개월간의 육성기간에 투입되는 사료비가 아예 없고  분뇨 또한 발생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젖소라 해도 무방하다.
이밖에 생애유량 우수생산우로는 가람목장(대표 신병국)의 ‘가람 111호’가 15만4천544kg로 2001년9월 태어나서 8번의 새끼를 낳았으며, 차순위로는 대광목장(대표 김병용)의 ‘대광 791호’가 15만1천739kg으로 2003년 10월  태어나 8번의 새끼를 낳았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는 국내 젖소의 생산성과 장수성을 늘려감으로써 낙농가가 다두 사육으로 많은 사양비와 노동력을 투자하는 대신 적정한 사육두수로 낙농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발굴된 이러한 젖소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앞으로 우수 암소의 종자를 한국형 씨종자로 사용하여 목장에 우수 젖소를 다량 번식시키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15만kg 이상 생산하는 슈퍼카우들은 대체로 우유 생산량이 많으면서도 유질면에서 최상위 등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데다 질병에 매우 강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고능력 후대축 확보로 목장경영의 기둥소가 되고 있다.
한국낙농산업은 지난 65년 6천두 이었던 젖소가  지난 14년말 현재 43만두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서는 이스라엘과 일본에 이어 3번째 우유식량 자립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