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위생 관리 최우선
생산라인별 CCTV 설치
납품처서 실시간 점검 가능
원료,비싸도 신선도 중점
난가공 최상의 가치 구현
지난달, 산란계 업계와 소비자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다. 한국양계농협 평택 계란가공공장에서 폐기해야 할 계란 부산물을 제품에 섞어 가공을 한 것. 물론 해당 공장은 폐쇄조치 되었고 관계자들도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산란계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평소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있었던 업체들은 후폭풍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철저한 관리 속 제과제빵 업체에 납품을 하는 업체들은 양계농협 사태 이후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주)자연나라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액란공장의 제과제빵 업체와의 윈윈 사례를 살펴보았다.
◆자연나라 농업회사법인은
자연나라 농업회사법인(이하 자연나라)의 역사는 그리 깊지 않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공장 부지는 원래부터 계란가공공장이 위치해 있었지만 재정위기를 겪자 이 공장에 계란 납품을 하던 정현석 대표가 2년 전에 공장을 인수해 시설을 재정비, 본격적으로 계란가공업에 뛰어들었다.
자연나라의 주 납품처는 파리크라상,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샤니, 삼립식품 등 제과제빵을 도맡아 하는 SPC 그룹.
일일 생산되는 난가공 제품은 성수기, 비수기에 약간 영향을 받지만 일 평균 12~13톤 가량 된다. 특히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업체의 주문에 의한 생산을 하며 위생관리를 강력하게 실시하고 있다.
◆최고품질 제품 생산 어떻게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데는 납품을 받는 SPC그룹에서 강력한 위생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기존의 공장이 HACCP을 인증받아 운영하고 자연나라에서 이를 갱신했지만 SPC 그룹의 점검이 HACCP 인증기준보다 더욱 강력하기에 HACCP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SPC 그룹내에 구성된 위생관리팀은 납품받는 공장을 불시에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공장 내부에 설치된 CCTV로 제품 생산 과정을 일일이 볼 수 있다.
특히 국가에서 설정한 온도, 유통기한에 대한 기준보다 더욱 높은 자체의 기준을 마련해 제품을 깐깐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제품의 기본은 신선한 원재료
흔히 소비자들이 생각하기에 계란가공에 사용되는 계란은 신선한 제품이 아닌 B급 계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연나라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농장에서 갓 생산된 신선한 계란만을 사용한다. 자연나라에는 5개의 거래농장이 있다.
주문된 물량에 따라 각 농장에서 계란을 매입하며, 배송된 계란은 곧바로 엄격한 pH검사, 항생제 검사, 신선도 검사를 거쳐 합격된 계란만 하차하고 나머지는 반품한다.
특히 액란제품은 계란의 수율(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작은 계란을 구매할 시 원가에 타격을 입어 큰 계란을 사용하며, 닭이 가장 건강한 주령에서 생산된 계란만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정현석 대표는 “생산자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소비자가 그 가치를 인정해줄 때 난가공 산업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