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기자수첩> 명품은 소비자가 가치 알아줄 때 나온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양계농협 평택계란가공공장 사태는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물론, 해당 공장이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였다는 점에서 HACCP 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양계농협 사태 이후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하는 자연나라 농업회사법인을 방문한 결과 HACCP 제도 운영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자연나라의 액란제품을 사용하는 SPC그룹 위생관리 팀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공장을 ‘감시’하고 있었다.
본 기자가 취재를 갔을 때에도 공장 내부에서 위생복을 입고 촬영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이 ‘불청객’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HACCP 제도의 문제점으로 인증 이후 갱신날짜가 정해져 있어 일부에서 ‘이 때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컸다. HACCP기준원 역시 인증업체에 대한 관리는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
하지만 정현석 대표는 “평소 업체로부터 관리감독을 철저히 받다보니 위생에는 자신있다”며 HACCP 갱신은 일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인식개선도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물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구입하길 원한다.
양계농협 사태도 결국 싼 가격으로의 납품을 요구받은 액란공장이 원가 절감을 위해 폐기물을 원료에 섞어 사용하면서 발생했다.
원료에 폐기물을 섞을 경우 액상제품의 무게를 늘릴 수 있고 돈 내고 처리하는 난각 등의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식품위생안전은 물론 조합의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품의 품질도 좋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인정하는 명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업계의 몫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