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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우수축산계를 찾아서/서울우유 발안축산계

나눔의 미학으로 낙농 땀의 가치 높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도시화 여파 회원수 크게 줄어
서울우유 납유량, 평균 웃돌아
관내 복지시설에 우유 제공
예산 쪼개 꾸준한 나눔 실천

 

우정·장안·향남·팔탄·양감 등 5개 읍면에서 서울우유로 원유를 내는 낙농회원 69명의 권익보호와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단체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평리 161-1 에이스존상가 205호 서울우유 발안축산계(계장 박홍섭·대원목장)는 발안낙우회가 모태다. 1대 홍순찬 회장(폐업)이 맡았던 80년대 후반 회원은 150여명이었다. 그러나 도시화 등에 밀려 2대 김종식 회장(향버들목장)에 이어 3대 문정영 회장(정영목장)이 맡던 2004년 발안낙우회는 발안축산계로 변경됐다. 당시 회원은 105명으로 감소했다.
그 이후에도 회원은 4대 서승석(폐업)과 5대 이상헌(헌진목장), 6대 김윤중(향삼성목장), 7대 박홍섭 계장으로 이어지면서 향남면이 읍으로 승격되는 등 도시화는 더욱 가속화되어 4월 현재 회원은 69명으로 격감했다.
그러나 서울우유 안산공장으로 낸 원유는 3월 말 현재 86톤700kg으로 농가당 평균 1톤256kg으로 높아졌다. 이 물량은 서울우유 납유조합원 1천785명이 하루 평균 2천73톤을 납유, 호당 평균 1천161kg에 비하면 95kg이 많다.
이 축산계는 박홍섭 계장과 한경희 총무(선안장목장), 그리고 관내에서 서울우유 이사를 맡고 있는 이상헌 임원을 포함한 운영위원 13명<박찬길·남용현(이상 우정면), 송점섭·김학성(이상 장안면), 김해중·전호식(이상 향남면), 임정선·진경덕·서진석(이상 양감면), 백찬기(팔탄면)>을 중심으로 축산계 현안과제와 해결방안을 수시로 모색한다.
특히 축산계 지난해 살림살이 6천702만원 가운데 7.5%인 500만6천원을 팔탄면 덕우리에 소재한 장애인 복시시설인 브니엘복지원(원장 최순덕)과 화성시새마을회(회장 김선근)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데 지출한 것이 돋보인다.

이밖에 개인자격으로 27명이 매월 1만원에서 5만원씩 월평균 87만원, 연간 1천108만원을 전달한다. 이 모든 지원금을 합하면 연간 1천700만원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는 셈이다.
이와 관련, 최순덕 원장은 “조석으로 착유를 하고 사료급여와 분뇨처리 등 일이 많아서 시간을 내는 일마저 힘든데 발안축산계의 많은 낙농가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선물인 우유 1천ml들이를 매주 30개씩 공급받아 고맙다”고 밝혔다.
최순덕 원장은 부모가 버린 장애아들을 올해로 16년째 돌보고 있다. 법인시설이 아니어서 지자체 지원이 없어 복지원의 시설로는 5명 정도 받기도 버거울 정도로 비좁고 열악한데도 현재 13명을 돌본다.
이상헌 이사는 “봉사는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도록 해야한다”고 전제하고 “브니엘복지원에 우유를 무료로 공급한지는 2005년 발안초교를 통해 처음 전달했으니 올해로 16년째”라고 귀띔했다.
발안축산계는 또 선제목장 문종세 대표를 주축으로 한 2세 낙농가들이 2014년 7월 결성한 홀메인 모임에는 현재 17명의 젊은 회원이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어 미래 또한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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