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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드로더·지게차 생산 전문 PSD중공업 박성도 대표

“우리 축산 현장엔 우리 장비가 제격”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좁은 공장에서 작은 부품을 생산하던 공장은 어느덧 스키드로더와 지게차 등 완제품을 생산하는 두 개의 공장으로 성장했다. 기계가 좋아 열심히 일한 청년은 이제 40여명의 기술자들을 책임지는 CEO가 됐다. 축산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장비가 된 스키드로더와 지게차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PSD중공업을 방문해 박성도 대표<사진>를 만났다.

 

 

 

기술과 신뢰로 승부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PSD중공업은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해 2012년부터 스키드로더(VOLKAN·사진)와 지게차(KYOPE)를 생산하고, 집게 등 어태치먼트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스키드로더는 무게 3톤에 60마력으로 25톤 덤프에 상차가 가능하다. 초보자에게도 편리한 조이스틱 작업방식을 선택했으며, 인체공학적이고 안전을 우선한 설계로 작업의 집중도를 높이고 장시간 작업에도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리와 부품교체가 편리하도록 개방적으로 설계돼 있다.
지게차도 3톤 60마력으로 만들어졌다. 상차높이는 기본 3미터이며, 강력하고 친환경적인 엔진, 대용량 트랜스 미션을 장착했다. 구조해석을 통해 고강도 단일체 프레임으로 제작돼 내구성과 안전성이 우수하다. 현장경험을 토대로 구성부품의 이상적인 배열로 손쉬운 점검과 정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PSD중공업은 이들 제품의 안전성 검사에 특히 무게를 두고 CE인증(ROPS/FOPS)까지 획득했다.
박성도 대표는 “신규업체로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안전성 검사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본을 잘 지키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축산업계에서 장비시장을 선점해온 업체들에 비해 후발주자로서 어려움도 없지 않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없지 않다.
박 대표는 “솔직히 말해 장비의 성능적인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 때문에 선택받지 못한다는 것이 억울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가격도 저렴하고, 순수 국산제품인데 왜 굳이 비싼 수입제품을 선호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농가지원 사업이라면 국내 기업의 장비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진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가축들의 스트레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비다. 공해발생이 낮은 친환경 장비로 특허를 완료했다. 현재로서는 경쟁 장비가 없는 독보적인 신개념 장비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계 말고는 잘 알지 못한다. 그 만큼 기계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높다. 안전하고 좋은 장비를 생산해 농가에게 공급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항상 노력해 왔다”며 “최고의 장비와 서비스로 PSD가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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