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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목장 수익향상을 위한 제언

평균산차 개선, 육성우·건유우 급여 관리 필수

  • 등록 2015.04.08 10:34:52

 

김두현 박사(팜스코)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집계한 우리나라검정농가의305일 산유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서 2013년 기준으로 9천737kg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유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평균 분만 산차는 2.4산이고, 초산월령은 28.1개월령, 분만 간격은 461.8일로 매년 초산월령 및 분만간격은 조금씩 길어지고 있고, 평균 산차는 2010년 2.5산차에서 2013년 2.4산차로 소폭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개체별 산유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분만성적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증가한 산유량만큼 충분한 영양 공급 및 관리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는 육성우와 건유우의 철저한 급여관리가 필요하다.


◆ 육성우 급여 관리
산유 능력은 개체별로 유전적인 개량정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소화기관의 발달은 유전적인 능력보다도 육성기 급여관리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즉, 반추위를 크게 발달하기 위해서는 육성기에 충분한 양질의 조사료와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특히 고능력우일수록 육성기 동안에 골격과 체형을 발달시키고, 반추위 용적을 최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합리적인 육성기 관리를 위해서는 이 기간 동안에 평균 일당증체량 0.8kg/d 수준으로 발육시켜서 24개월령 610kg 체중에 초분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고영양으로 일당증체량이 높아지면 초발정이 빨라지고, 초산월령 또한 단축시킬 수 있으나, 유선 내 지방 침착 등으로 유생산량이 감소하게 되고, 다음 산차에서도 비유성적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반대로 저영양으로 사육되는 경우에는 초분만 월령이 지연되고, 체형 발달도 미숙하게되어 유생산량이 감소되며 체형이 작은 초산우의 경우에는 분만 후에도 경산우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 충분한 사료를 섭취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 평균 초산월령이 28.1개월이고, 평균 산차가 2.4산차인것도 육성단계에 충분한 성장이 되지 못하여 초종부 시기가 늦어지고, 분만 후에도 조기에 도태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성기에 정확한 급여프로그램을 준수하여 14개월령에 390kg의 체형을 만들어주는 것이 착유우의 경제수명을 연장하고, 평생산유량을 개선하기 위한 첫 단추이다.


◆ 건유우 급여관리
착유의 시작은 건유단계 부터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분만 후부터 착유가 시작되지만, 분만 2개월 전부터 태아의 발육이 왕성해지고, 분만 및 비유를 위한 체내 호르몬분비의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건유기부터 착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건유기간 동안에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태아의 성장과 분만 전후에 나타나는 대사성 장애의 발생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목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유열은 비유초기에 우유를 통해 칼슘 배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대사성 장애이다. 이는 건유기간 동안 칼슘의 체내 대사활동 촉진을 통하여 비유초기의 저칼슘혈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William(2000)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열이 발생한 경우에는 유생산량이 14% 감소하고, 경제수명 또한 감소한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유열은 생산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이후 2차적인 대사성 질병(케토시스, 후산정체, 지방간 등)의 발병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바, 경제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분만 2개월전 부터는 건유우 전용 영양소 모델이 적용된 건유우 프로그램을 접목해야만 비유초기 발생하는 대사성 장애를 최소화 하고, 착유우의 경제수명을 연장하여 목장의 평균 산차를 개선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젖소들은 고능력우로 개량되고 있다. 이에 걸맞게 급여프로그램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 특히 초기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본 바탕이 되는 체형과 체력을 준비하는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목장의 미래인 육성우 관리 프로그램과 착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건유우 관리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점검해서 착유우의 경제수명을 연장하고, 평생산유량을 개선하여 목장의 수익구조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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