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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농 ‘5천호’도 무너졌다

통계청, 3월 4천946호…1년전보다 9.1%↓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5년간 37% 줄어…기업화 추세 두드러져

 

양돈농가수 5천호가 무너졌다.
통계청의 1분기 가축사육동향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전국의 양돈농가수는 4천946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4.5%가,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는 무려 9.1%가 각각 감소한 숫자다.
지난 2000년 12월 2만4천여호에 달했던 양돈농가수는 10년뒤인 2010년 12월 1/3수준인 7천300호로 줄어들었다.
특히 그해 말 안동발 FMD 사태를 계기로 감소세가 가속화, 2011년 12월에는 6천300호로 감소한데 이어 2013년 12월에는 5천636호로 내려앉았다. 그런데 불과 1년 6개월만에 5천호대 마저 붕괴된 것이다.
주목할 것은 최근 5년간 감소추세다.
2010년 3월 양돈농가수가 7천800호였던 것을 감안하면 5년만에 36.6%가 감소했다.
지난 2000~2005년 48.5%, 2005~2010년 40.6%의 감소율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전업화 시점 이후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양돈농가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음을 짐작할수 있다.
실제로 양돈농가 1가구당 사육마릿수는 지난 2000년(12월 기준) 345두에서 2005년 707두, 2010년 1천354두, 2014년 1천959두까지 증가했다. 올 3월에는 1가구당 2천두를 넘어서기도 했다.
정부의 전업양돈농가 사육규모는 지난 2013년 1가구당 1천두에서 2천두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사육두수는 1천만두 안팎의 규모가 유지되면서 이제 국내 양돈농가는 전업화를 넘어 기업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올 3월 현재 5천두이상의 기업형 양돈농가는 386호에 달했다. 전체 양돈농가의 7.8%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체 4%에 불과했던 지난 2010년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이에반해 전업농가수는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1천두 미만 농가수가 크게 줄면서 전체 양돈농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지만 지난 2010년 2천900호였던 1천이상 ~5천두 미만의 양돈농가수는 올 3월 2천383호로 17.8%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양돈농가수 2만호일 때 농가 감소율 10%와 5천호일 때 10%는 엄청난 차이”라며 “사육단계의 구조조정 추세에 걸맞는 정책과 양돈산업 발전대책을 고민해 봐야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농가수 감소추세가 기업화 속도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급률 유지 차원에서라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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