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토종닭 종계 분양이 시작됐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에 따르면 지난 3월 올해 첫 토종닭 종계 분양이 시작됐으며, 같은달에만 1만7천500수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4만1천400수에 비해 약 58%가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종계 입식이 평년에 비해 많았던 것이 올해 종계입식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토종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약 40만수가 분양된 이후 2012년에는 27만5천수, 2013년에는 23만5천수로 판매량이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34만1천200수로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었다.
종계분양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부터 AI 등의 영향으로 소비까지 위축되며 토종닭 시세는 생산비 수준 이하에 머물며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겪어왔다.
토종닭협회는 계획적인 입식을 당부했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종계입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 실용계 생산잠재력도 높은 편”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소비량 확대를 위한 업계의 노력과 이에 맞는 계획적인 생산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