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지난해 보단 한 풀 꺾였다지만 양돈현장 PED 위협 여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기온 상승에도 꾸준히 발생…순환감염 지속돼
FMD 여파 관심 멀어져…올 겨울 큰피해 우려

 

일선 양돈현장의 PED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와 현장수의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PED의 발생이 지난해 보다는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겨울철에도 제주와 호남 등 FMD 미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그 확산 속도와 발생농장의 피해양상이 약화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인 것이다.
더구나 기온이 상승하면서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올해는 큰 (PED)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수의 전문가들은 지난해 수준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적지 않은 농장에서 PED가 재발하거나 새로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기온이 오른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현장수의사는 “지난 겨울철에도 매주 수건의 PED 진단을 내려왔고, 최근까지 그 추세가 꾸준하다”며 “기온이 올라 PED 바이러스가 약화된 상태에서도 지난해처럼 지속적인 순환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축산업계의 관심이 온통 FMD에 쏠려있는데다 농가간 교류는 물론 수의사의 현장방문도 감소하다보니 상대적으로 PED 피해가 표출되지 않고 있을 뿐 여전히 양돈장의 생산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현장수의사는 “FMD 사태로 일선 양돈현장에서 차단방역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PED 발생이 줄어드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FMD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PED 재발을 막기 위한 인공감염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지난해 경험에도 불구하고 재발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국내 유행 야외주를 활용한 새로운 백신 출시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백신접종을 미루고 관망하는 추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도 PED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문제는 순환감염이 끊이지 않으면 올 겨울 또다시 예상치 못한 PED 피해가 양돈현장을 휩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수의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PED의 직접적인 양돈생산성 피해가 오히려 FMD를 능가할수 있음을 감안, 출하 및 돈분차량에 대한 관리를 보다 더 강화하고 외부인의 농장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인공감염시엔 반드시 전문가 도움을 받아 실질적 효과는 거두지 못한채 다른 질병의 복합감염을 불러오는 낭패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