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브라질산 닭고기의 전면 수입 중단을 요구했다. 양계협회는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수입된 닭고기에 대해 전량 폐기하라”고 주문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의 AI발생으로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였으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오히려 평소 미국산 수입량보다 많아 닭고기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항생제 검출 등 수입 닭고기에 대한 위생조건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브라질산 냉동닭고기에서 검출된 ‘노르플록사신’이라는 항생제는 검역조건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항생제로 미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말초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항생제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계협회는 또한 “우리 육계농가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브라질산 닭고기의 항생제 검출이 국내 닭고기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브라질에서는 육계 생산성이 떨어져 항생제 사용이 빈번할 것으로 보여져 브라질산 닭고기 검역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