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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자돈 FMD백신 2회접종 언제부터?

농축산부, 접종횟수 확대방침 불구 구체적일정 못밝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백신주선정·수급상황 변수…양돈업계 설득도 거쳐야

 

자돈에 대한 FMD백신 접종횟수를 현행 1회에서 2회로 조정하겠다는 정부 내부 방침이 마련된지 벌써 수개월째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FMD가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4월말경부터 방역체계 개선방안의 하나로 백신접종 프로그램 개선을 검토해 왔다.
자돈 구간에서 백신 효과를 극대화, FMD 발생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2회 접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가축방역협의회가 열릴 때마다 검토과제에 포함시킨 것은 물론 농축산부 고위관계자의 잇따른 언급을 통해 정부 방침으로 기정사실화해온 상황.
지난 11일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에서는 이러한 수준을 넘어 백신접종 프로그램 개선안이 포함된 FMD방역체계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농축산부는 그러나 지금까지도 언제부터 조정된 백신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축산부의 한관계자는 지난 23일 “자돈에 대한 FMD백신 2회 접종 방침은 확고하다”며 “다만 지금보다 2배가 필요한 백신물량 확보를 위해 백신업체와 협의가 필요한데다 관련고시 개정 절차도 거쳐야 하는 만큼 지금으로선 언제부터 백신접종프로그램이 조정될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백신수급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선정 결과에 따라 2회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다만 국내 도입 백신주 교체가 수차례 이뤄진 상황에 백신주에 따라서는 충분한 물량확보가 어려울 뿐 만 아니라 사전계약분에 대한 처리방안도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닌 만큼 생각보다 더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양돈업계의 거부감도 걸림돌이 아닐수 없다.
대한한돈협회는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를 감안, 자돈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백신프로그램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과거 발생지역이나 우려지역에 한해 2회 접종을 실시하되. 나머지 비발생지역에 대해서는 1회 접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2회접종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은 국가지원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정부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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