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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민공감 축산, 냄새 관리부터> 전문가 제언- 축산냄새 줄이기 위한 포인트

내 농장 냄새 집중발생 근원지부터 찾아라

[축산신문 조진현 박사 기자]

 

조진현 박사
(대한한돈협회 지도기획부장)

 

돈사 적정 슬랏면적 확보
슬러리 깊이 60cm이하 유지
액비저장조는 밀폐형으로
공공처리장 폭기 자제해야

 

양돈장에서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양돈장 마다 악취가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위치가 다르다. 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내 농장의 어느 곳에서 악취가 가장 심한지를 판단하고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축사의 악취관리는 발생 위치별로 돈사내부, 돈사바닥, 축사외부, 고액분리, 퇴비화, 액비화 6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한돈협회가 2014년 악취저감 컨설팅 사업과 2015년 악취저감 제품 및 시설 검증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악취저감을 위한 관리포인트를 제시하고자 한다.


◆돈사 내부의 악취를 줄이는 방법
첫째, 고압 세척이다. 악취가 심한 농가는 몇 cm의 똥딱지가 붙어있고 연중 한 번도 세척을 하지 않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가축분뇨 처리비 문제로 돈사 세척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악취가 심각한 농가는 정기적인 돈사 내부세척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최소한의 조명이다. 악취가 심한 축사 내부는 암실처럼 어두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명이 밝아야 제대로 된 청소와 관리가 이루어진다.  
셋째, 적정 슬랏 면적 확보이다. 바닥 슬랏 면적이 30%가 되지 않고 자주 청소를 하지 않는 축사는 돼지가 똥자리를 잡지 못해 똥을 뒤집어 쓴 검은 돼지가 되고 바닥은 질퍽거리게 된다. 이러한 축사는 대부분 암모니아 농도가 20ppm을 훨씬 초과하고 황화수소가 1~2ppm이상 검출되어 돼지 눈이 충혈되고 눈병이 생기며 심한 경우 폐사가 일어난다.


◆슬러리 바닥의 악취를 줄이는 방안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슬러리 깊이 50~60cm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대부분 악취가 심각한 농가는 1m가 넘는 슬러리조 깊이에 항상 돼지 발목 바로 아래까지 분뇨가 차 있다.
호기성 미생물들은 일반적으로 50∼60cm 깊이 까지만 살 수 있고 그 아래에서는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악취의 근본 발생 원인이 된다.
둘째, 잦은 슬러리 배출이다. 첫째와 같은 맥락으로써, 가축분뇨는 약 4일 이후부터 부패로 인한 악취가 발생되기 시작하므로 가능한 자주 슬러리를 배출해 주는 것이 좋다. 
셋째, 슬러리 피트 청소이다. 1년에 한번이라도 슬러리 피트 바닥을 깨끗이 청소할 경우 근본적인 악취발생을 저감하고 질병예감도 가능하다.


◆돈사 외부의 악취를 줄이는 방안
 첫째, 기본적으로 돈사 외부 청소도 철저히 해야 한다. 대부분 악취가 심각한 농가는 외부 청소 상태가 매우 불량하고 가축분뇨가 축사 외부로 흘러내리며 파리가 극심한다. 농장의 기본적인 청결관리없이 악취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둘째, 가급적 돈사 외부를 포장해야 한다. 돈사 외부가 포장되어야 외부 청소와 관리가 원활하다. 돈사 주요 이동경로를 가급적 포장하자.
셋째, 개방형 가축분뇨·액비저장조 사용 자제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아직도 개방형 저장조를 방치하고 있어 민원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각 시군에서 지원하는 액비저장조 지원사업 등을 받아 밀폐형으로 바꾸면 악취가 줄어든다.


◆고액분리시 악취를 줄이는 방안
첫째, 고액분리기를 밀폐하여야 한다. 고액 분리시에 가장 민원이 많이 발생되므로, 밀폐를 할 경우 악취를 없애지는 못하나 순간적인 악취 확산을 차단하여 민원예방이 가능하다.  
둘째, 고액분리 후 저장해야 한다. 많은 가축분뇨 위탁처리 농가들이 발생 원수를 집수조에 단순 저장하였다가 고액분리 후 위탁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돈사에서 나온 분뇨를 고액분리 후 저장하면 집수조에서 부패되는 것을 막고, 슬러지가 쌓이는 것도 줄일 수 있으며 고액분리시 악취도 적다. 
셋째, 잦은 고액분리가 필요하다. 민원을 줄이기 위해 농가들이 자주 고액분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뇨를 오랜기간 동안 저장하였다가 고액분리를 하면 악취가 심하다. 악취가 적은 농가들은 발생된 분뇨를 보관하지 않고 빠른 기간 내에 고액분리 하여 악취를 최소화한다.
넷째, 악취없는 데칸타 이용이다. 진동스크린, 경사스크린 외에 비용은 비싸나 고속데칸타를 이용할 경우 기계 내에서 고액분리 되므로 악취가 감소된다. 


◆퇴비화시 악취를 줄이는 방안
첫째, 악취가 심할 경우 교반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교반기를 사용하면 수분증발 효과로 가축분뇨 처리에는 유리하나 악취가 심하게 발생된다. 교반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고액분리된 고형분을 단순 저장하면서 하루 1~2회 정도 스키드로더로 뒤집어주고 그 이외 시간에는 비닐덮개 등을 덮어 악취확산을 차단하고, 일정 기간 후 퇴비공장 등에 원료로 반출하면 된다.
둘째, 수분조절제를 충분히 사용하여야 한다. 톱밥 등 수분조절제를 충분히 넣고 매일 교반하여 퇴비장 온도가 50~60℃ 수준이 유지된다면 미생물 작용에 의해 퇴비화시 악취가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액비화시 악취를 줄이는 방안
첫째, 공공처리장 위탁 시 폭기 자제가 필요하다. 공공처리장 유입기준을 맞추기 위해 폭기를 시킬 경우 악취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공공처리장에 위탁하는 경우에는 SS(부유물질량) 또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보통 2만5천~2만8천mg/l 이하인 경우만 유입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고액분리만 잘해도 맞출 수 있다.
둘째, 액비화시 정기적 폭기가 필요하다. 액비화는 일정 부하량이 유입되고 정기적으로 폭기를 시켜 액비를 만든 후 저장하여야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다.
셋째, 미부숙 퇴·액비를 인근 농경지 살포해서는 안된다. 악취가 없는 부숙된 퇴·액비를 살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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