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국민공감 축산, 냄새 관리부터>전문가 제언 축산냄새 연구동향·방향

곽정훈 농업연구관(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 등록 2015.07.03 13:52:17

 

저감효율 높이려면 ‘보이는 냄새’까지 잡아라

 

저비용 고효율 기술 개발
축분뇨 적정 자원화에 역점
후각뿐아니라 시각으로 느끼는
외부자 관점 저감연구 필요

 

◆서언
우리나라의 축산산업은 1980년대를 기점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왔으며, 현재에는 농업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으로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1991년부터 환경부에서 가축분뇨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축산 농가들이 매일 발생되는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하여 법적 규제가 진행되어 왔다. 2007년도부터는 기존의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에서 가축분뇨 분야만 따로 분리하여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환경부)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축산산업에서 발생하는 축산냄새관련 민원이 증가되고 있어 축산 농가들이 축산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한 사료첨가제, 살포제 등을 이용하여 냄새강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2014년)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양돈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조사 분석한 결과 경제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보면 돼지분뇨처리와 환경관련 민원이 가장 높았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축산업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악취에 대한 발생원을 원천적으로 줄이면서, 발생되는 축사악취 냄새를 저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가질 수 있는 냄새저감 기술의 연구개발 및 현장보급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냄새 관련 주요연구 현황
미국 및 유럽 등의 축산산업에서 악취저감관련 기술개발 수준은 높은 수준으로 개발되어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축산산업에서의 분뇨냄새 발생요인을 구명하여 축산냄새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과 함께 발생된 축산냄새를 저감하는 공정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추진되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축사와 가축분뇨 자원화공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물질의 발생원인, 강도 및 제어 등에 관련된 심도 있는 연구사업의 추진으로 축산냄새의 저감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사업이 현장에 적용하는 단계에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악취관련 연구가 일반 산업단지 등 공단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환경공학측면에서 개발되어 산업화가 진행되어 왔으나, 축산냄새 관련 연구는 일부에서 발생된 축산냄새의 저감기술 개발위주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특히, 축산냄새 관련해서는 2000년도 초반에는 주로 환경부에서 연구진행 되어 왔으며, 환경부산하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관리공단 등에서 축산시설에 대하여 일부 연구조사사업이 진행된바 있다. 한편 축산업분야에서는 양돈장 냄새저감서(2012)를 기점으로 하여 축산냄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연구사업의 진행과 함께 포럼 등이 진행되어 축산산업의 현안 문제인 축산냄새저감을 위해 학계, 축산단체 및 연구기관 등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축산냄새의 제어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축산농가가 적극적으로 사양관리방법 및 가축분뇨의 적정 자원화에 대한 노력이 그 어느 시기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돈사에서의 축산냄새 저감장치의 개발 보급 및 사료의 소화율을 향상시켜 축산냄새를 저감시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현재에는 돈사형태별, 가축분뇨 퇴·액비화방법별 축산냄새 배출특성 및 저감기술 개발의 위한 연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농축산부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축산냄새 관련 기술을 종합하여 현장실증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대한한돈협회에서는 환경개선제의 효과 검증을 위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축산냄새 해결을 위한 연구방향
앞으로 축산산업에서 발생되는 축산냄새의 저감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축산냄새 관련 연구사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축산냄새를 ‘눈으로 느끼는 악취’와 ‘코로 느끼는 악취’로 구분하여 연구사업의 진행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먼저 축산냄새에 대한 첫 번째 단계는 ‘눈으로 느끼는 축산냄새 저감’ 즉, 축산농가의 축사관리 및 외부환경의 개선을 의미하며, 축산농가 스스로 축사 내외부 청소,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외부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축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되도록 하는 축산농가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의식변화에 대한 연구가 우선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축산업에 관련된 모든 분야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코로 느끼는 축산냄새’, 즉, 우리가 보통 말하는 축산냄새를 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냄새의 발생원인 사료, 축사형태, 가축분뇨의 배출, 배출된 가축분뇨의 적정처리(퇴·액비, 정화, 에너지 등), 그리고 발생된 축산냄새의 저비용 고효율 탈취공법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함께 현장보급을 위한 기술지원 등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결론
앞으로 축산냄새의 효과적인 저감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눈과 코’로 느끼는 축산냄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가장 먼저 ‘눈으로 느끼는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서 축산농가 스스로 ① 정기적인 축사 내외부 청소, ②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시 축산냄새 저감시설을 설치, ③ 축사 및 가축분뇨 퇴·액비화시설의 정상관리 및 운영, ④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시설 개·보수 선행, ⑤ 내가 아닌 주변에 사는 이웃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자 등의 5가지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그리고 축산냄새 관련 정부지원 및 연구분야에 참여하는 모두가 축산냄새의 발생원을 설정하고 공정별 저비용 고효율의 축산냄새 저감기술의 개발보급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