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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물가상승률 크게 상회…치킨 가격 내려야”

양계협, 치킨외식업체들에 가격 인하 호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10년간 가격 45% 올라…비싸도 너무 비싸”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지난 10일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치킨 가격으로 인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치킨외식산업 업체들에게 치킨가격 인하를 호소했다.
양계협회는 치킨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닭고기 생산자들은 AI 발생은 물론 FTA에 따른 닭고기 수입과 산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최근 10년간 치킨가격은 물가상승률(31%)보다 높은가격(45%)으로 뛰어오르면서 1마리당 2만원 수준까지 오르는 등 닭고기 소비위축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또한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서 지난 5월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치킨의 제공량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60%의 소비자들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계협회 측은 “치킨업계에서 높아진 가격에 대해 인건비나 임대료를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사실은 치킨업계에서 빚어지는 스타마케팅 등 치열한 경영이 문제”라며 “이것이 회사가 아닌 영세한 가맹점에 전가되어 비용상승을 부추김으로써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격 인하 과정에서 자칫 영세한 가맹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계협회는 “치킨외식업계에서 가격을 현실적으로 낮춰준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닭고기 소비를 더욱 신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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