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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 농경연, 하반기 돈가전망 수정…배경과 업계반응

“10월 4천원대 붕괴…연말까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침체 감안…수산물 대체 등 ‘추정수요’ 배제도 한 요인
돈육공급 전망치 되레 감소…“내년 겨냥한 사전 경고”시각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하반기 돼지가격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돼지고기 공급량 전망은 오히려 감소한데다 일각에선 특별히 전망치를 낮춰 잡을 요인이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경연은 최근 하반기 돼지가격 전망을 통해 7월 이후 가격을 지난 5월 관측시 보다 탕박기준 지육kg당 200~500원 낮춰 발표했다.
8월부터는 4천원대로 하락할 뿐 만 아니라 10월에 이르러서는 3천900원까지 떨어진 가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10월에도 최소한 4천원대는 상회할 것이라던 2개월전 전망치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가격 전망치도 2개월과 비교해 100~200원이 하향된 4천600~4천900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은 오히려 상향조정된 전망치가 제시됐다.
농경연은 7~9월 377만1천두, 10~12월 430만3천두 등 올 하반기 807만4천두에 대한 돼지등급판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가 증가한 것으로 2개월전(797만5천두) 전망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하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에 대해서는 2개월 전 관측때 보다 26.8%가 적은 8만6천500톤으로 내려잡았다.  결국 5월 관측과 비교해 돼지고기 공급량이 최소한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농경연측은 이에대해 “시장조사 결과 최근의 고돈가는 할인행사의 여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따라서 할인행사가 마무리 될 경우 가격지지 요인이 사라지는데다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 추세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 원전사태로 인한 수산물 수요의 대체, 자연소비 증가분 등 추상적 수요증가 요인을  수급전망시 대입해서는 안된다는 축산관측 자문위원회의 지적도 반영되다보니 돼지가격에 대한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대한한돈협회도 농경연과 시각을 같이하고 있다.
정선현 전무이사는 “FMD백신 휴유증과 무더위로 인해 최소 2주 이상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양돈현장의 전반적인 반응”이라면서 “더위가 풀리는 9월부터는 예측수준을 넘어서는 물량이 풀리며 더 큰폭의 가격하락이 올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양돈전산프로그램인 ‘한돈팜스’를 통한 수급전망에서도 매월 120만두대를 유지하던 출하량이 10월부터는 140만두대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양돈업계 일각에선 FMD와 PED 등의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출하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소비자체는 크게 위축되지 않은 만큼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농경연의 이번 돼지가격 햐항전망이 실제 시장 상황보다는 폭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내년 양돈시장을 겨냥한 사전 경고적인 의도가 크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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