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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협동조합형 계열화 추진…기업형 견제해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금산업 발전 위한 역할과 과제’ 토론회서 제기
 농협 “농가와 입장 같아…시장 확대 위해 노력”

 

농협이 양계산업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가금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농협 목우촌이 육계 계열화업체인 체리부로 인수에 나섰다가 협상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기업형 계열화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협동조합형 계열화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최양찬 교수는 “현재 대부분 진행되고 있는 기업형 계열화사업의 경우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육농가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기업차원의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화가 장점으로 꼽히지만 대대적인 축산관련 기업 인수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병아리, 사료 등에 대한 품질저하 문제를 농가에게 책임을 지우는 사례가 존재하며 상대평가로 농가간 과다경쟁을 야기해 외부사료 급여 등 편법으로 성적을 올리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농협의 체리부로 인수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우병준 박사는 “최근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놓고 독과점을 의심할 수 있지만 가격 담합 등의 문제가 없기에 독과점이라기 보다는 치열한 경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농협이 이들 업체와 경쟁하려면 시장 점유율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나 마구잡이식 인수는 오히려 농협이 위험해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전히 회사와 농가와의 계약 체결 방식에 있어 농가에게 부당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필요하며 농가의 선택권을 늘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에 농협중앙회 김영수 부장은 “농가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농협이 생각하는 방향은 분명히 같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다른 업계를 보아도 기업을 인수하는 문제는 오랜기간 심사숙고 해서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지나치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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