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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장’에서도 음악회 열린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식품부·친환경축산협회, 21일 홍성 비전농장서 개최
양돈현장선 처음…냄새 없고 1만7천평 사료작물 초지까지
소 사육농장 전유물 통념 깨뜨려…양돈산업 인식개선 기대

 

올 가을에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축산현장이 물들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축산농장 음악회가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한우나 낙농목장이 아닌 양돈장에서 개최된다.
오는 21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재 비전농장(대표 김건태·사진)에서는 소비자와 지역주민, 유관단체, 친환경축산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2015 친환경축산 음악회’가 개최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친환경축산협회(회장 석희진)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축산현장에서 축산농가와 소비자간 교류를 활성화 하고,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
풍성한 가을 분위기 속에서 고품격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는 동시에 축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에는 양돈장에서 개최되면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양돈장의 경우 소 사육농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냄새의 우려가 높을 뿐 만 아니라 많은 참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도 여의치 않다는게 일반적인 상식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전농장의 경우 HACCP는 물론 유기농 무항생제 인증까지 획득할 정도로 깨끗한 농장관리가 이뤄져 온 것은 물론 1만7천여평에 달하는 초지까지 조성, 이러한 통념을 뒤흔드는 동시에 양돈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편견을 일시에 해소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수 있게 됐다.
2013년 대한민국 최고기술의 농업명인으로 선정되기도한 비전농장 김건태 대표는 “평소 철저한 농장의 정리정돈에 힘써왔고, 농장주변 조경을 통해 아름다운 농장을 만드는 노력해 온 만큼 용기를 내서 (음악회 개최를) 자청하게 됐다”며 “다른 축종에서도 하는데 양돈이라고 못할게 무엇이겠나, 양돈현장도 충분히 소비자, 지역민과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것은 비전농장에 펼쳐진 초지가 단순히 조경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비전농장의 경우 농장에서 생산되는 액비를 활용, 사료작물을 재배해 사육중인 돼지에 급여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사료작물의 보다 효율적인 양돈사료화를 위한 공동연구에도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태 대표는 “사료작물의 재배와 급여시 건강한 돼지 사육과 냄새 저감, 그리고 가축분뇨 액비활용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1석다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에서는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국내외 유명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며, 부대행사로는 한돈 바비큐 등 친환경축산물 시식회 및 소비촉진 행사, 친환경 축산농장 사진전 등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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