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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인과 동고동락…험로 뚫고 권익 보호·위상 강화 매진

전국한우협회 16년,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이 땅 위에서 한우를 키우는 사람들의 구심체이자, 대표조직이다. 한우협회는 9월7일 제주도 유채꽃플라자에서 전국 한우인 대회와 창립 16주년 기념식을 함께 가졌다. 전국 한우인들이 한 자리에서 소통하며 현안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한우산업에 대한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전국한우협회는 대회에서 그동안의 역사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했다. 전국 한우인 대회를 계기로 한우협회가 밝힌 그동안 걸어온 길, 그리고 걸어갈 길을 정리했다. 

 

생우수입 저지·유통 투명화 등 앞장
현안 대응 정책 파트너로 조직적 성장
시군지부 중심 전 농가 회원화 추진
본연 사업 집중위한 재정 안정 과제

 

◆ 단결력 바탕 가시밭길 헤쳐나가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999년 9월 14일 대전서 창립총회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다.
한우농가 및 관계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규석씨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강성원 설립추진위원장은 명예회장, 정근기 영남대 교수와 송찬원 전 축협중앙회장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한우협회는 창립과 동시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우선 송아지 생산 안정제를 도입하고 다산 장려금, 품질고급화 장려금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2001년과 2002년에는 호주산 생우 수입 차단을 위해 많은 활동을 벌였다.
한우농가 2천여명이 운집한 부산 궐기대회와 인천 불로동 진입 시도, 전북도 수입생우 규탄대회 등 전국에서 수십차례에 걸친 크고 작은 활동이 전개됐다.
2년에 걸친 생우수입 반대활동을 통해 결국 생우수입을 막아냈고 이는 한우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협회 설립 초기에는 한우의 원산지 둔갑판매가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시기여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였고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의 도입도 이끌어냈다.
2005년에는 본격적인 한우자조금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연구활동, 홍보사업 등이 펼쳐지며 한우 소비기반을 넓혀갔으며 대정부 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FTA와 사료 값 인상, 소값 하락 등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이처럼 안정적인 한우산업 영위를 위해 한우인들과 함께 분주하게 뛰었던 한우협회는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았으며 어느덧 소값 안정대책을 주도하고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는 등 한우산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 한우산업의 과제는
한우협회가 꼽는 한우업계의 과제는 두 가지다. 바로 농가의 소득을 안정시키고 소비자 지향적 생산을 하는 것이다.
소득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 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한우협회는 사료의 OEM생산, 국내산 조사료 확대, 암소개량 및 출하월령 단축 등이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적정사육두수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직거래를 확대하고 출하예약제 개선, 지방소비 활성화 등으로 유통단계를 선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품격 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한우협회는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처럼 한우의 전 두수 등록제 실시로 친자 부정률을 최소화하고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이력제 정보 공유를 통해 한우 품질의 고급화를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우산업이 국민과 환경 친화적 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우농가상을 구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 ‘제2의 도약’ 전기 마련해야
한우협회의 위상이 많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숙원사항은 남아있다.
우선 협회 회원농가가 전 농가의 25%에 불과할 정도로 무임승차하는 농가가 많은 상태이며 이로 인해 운영재정이 취약하다보니 재정난 탈피를 위해 많은 부수사업에 열을 올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우협회 측은 중앙회 중심의 현 협회 구조를 시군지부 중심으로 변화하고 전 농가의 회원화를 추진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은 회원의 가입으로 재정 상태가 좋아지면 일부 부수사업들은 정리하고 정책,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는 등 협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우협회는 한우산업을 ‘민족과 함께하는 산업’으로 비전을 잡았다. 민족산업화로 농가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품질 좋은 한우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맛과 영양이 풍부한 고급식품으로서 더욱 사랑받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한우는 세계 유일의 유전자로 맛과 기능은 민족이 다 아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미 100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며 5천년 민족의 혼이 담겨져 있는 산업인 것이다.16년째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언제나 한우인들 곁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전국한우협회가 한우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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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연혁

 

1999 - 전국한우협회 창립총회(초대회장 이규석)
2001 - 수입생우 사육저지 투쟁
           제1회 한우인의 날 개최(경기 안성)
2002 - 한우지키기 만만운동 전개 및 수입생우 반대투쟁
2003 - 제2대 남호경 회장 취임
2004 -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주관단체 지정
2005 - 한우자조금 의무거출 시작
2006 - 제3대 남호경 회장 취임
           한·미 FTA 저지활동 및 수입생우 반대활동
           한우판매점인증제 시작
2007 - 한우인 총궐기대회
2008 -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고시 철회 요구 집회
           사료값 안정화 촉구
2009 - 제4대 남호경 회장 취임
2011 - 범국가적 한우 소비촉진행사
           한우인 생존권 총궐기대회
2012 - 제5대 정호영 회장 취임
           한·미, 한·중 FTA 반대운동 전개
2012 - 제6대 김남배 회장 취임
           송아지 생산안정제 재개편·FTA 피해 보전 대책 전개
2013 - 제7대 이강우 회장 취임
          소값 회복ㆍ출하저지 한우인 총궐기 투쟁
2014 - 피해보전직불금 청구 소송 제기
2015 - 제8대 김홍길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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