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기존 ‘육종가’ 외 ‘표현형가’ 평가도 인정
‘네트워크’ 신규참여 종돈장 육종가 산출 어려움 감안
돼지AI센터가 정부로부터 구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우수종돈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돼지AI센터에 대한 우수종돈 보급사업 지원 대상축에 ‘표현형가’를 기준으로 선발한 개체도 포함키로 방침을 정했다.
지금까지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이하 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하는 농장에서 생산된 종돈 가운데 ‘육종가’ 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우수한 종돈에 대해서만 구입가격의 차액을 50만~100만원까지 국고에서 정액 지원해 왔다. 지역에 따라서는 지방비도 포함됐다.
하지만 올해 새로이 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한 종돈장의 경우 ‘육종가’ 평가가 현실적으로 불가, 지원가능한 우수종돈 구입처가 일부 종돈장으로 국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인해 올해 사업 집행액이 당초 예산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축산정책과 조재성 사무관은 이와관련 “정확한 육종가 평가가 쉽지 않은데다, AI센터 입장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갑자기 종돈구입처를 변경할수 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감안, 육종가 평가로서도 충분한 수의 종돈은 확보할수 있겠지만 우수종돈 평가기준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네트워크사업 신규참여 종돈장들의 육종가 평가가 가능한 시점을 고려해 앞으로 2년간은 표현형가를 통해 선발한 우수종돈구입 AI센터에 대해서도 구매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정부의 우수종돈보급사업은 올해 10개 광역지자체 소재 19개소의 돼지AI센터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