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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오리 판매중단 경고에도…

사조그룹 ‘묵묵부답’…오리협 ‘강경대응’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사조오양 수입육 계속 판매…“거래처 수요 때문”
오리협, “대대적 강경 투쟁·불매운동 전개할 것”


최근 오리협회를 비롯한 축산단체가 사조그룹에 수입산 오리고기 판매중지를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오리협회에서 강경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병은)는 지난달 26일 사조그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거듭 발표하고, 수입산 오리판매를 중단할 때까지 대규모 집회 및 불매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국오리협회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사조그룹 내 오리계열회사도 업계불황으로 오리고기가 체화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계열사인 사조오양이 값싼 수입오리훈제를 판매해 지난달 15일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사조그룹에 ▲수입 내역 모두 공개 ▲대국민, 축산인에 대한 공개 사과 ▲시중 판매·유통 수입 오리고기 전량 회수 및 폐기 ▲그룹차원의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이 후, 사조오양에서 온라인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할 것이라 오리협회 측에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온라인몰에서 수입산 오리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 수입산을 찾는 기존 거래처의 요구로 부득이 공급했다는 것이 사조오양의 입장이다.
이에 오리협회는 지난달 26일 거듭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AI가 2년여간 지속되면서 오리고기 소비와 가격은 폭락하고, 냉동재고량은 체화된 상태에서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풍전등화의 오리산업의 어려움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사조그룹은 계속해서 값싼 수입오리를 판매하고 있다”고 격분했다.
또한 “산업의 어려움을 사조그룹에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오리농가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수입산 오리판매를 중지하고 전국 오리농가에 사과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사조그룹은 오리업계의 절규를 무시한 대가를 달게 받길 바라며, 수반되는 모든 책임은 사조그룹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업계의 비난이 쏟아지자 사조오양 측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오리협회 이사회에서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이사회는 “업계불황인 상황에서 수입오리를 판매하는 것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며, 해명을 듣는 것은 수입오리 판매의 빌미를 제공하는 격”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날 이사회는 사조오양 측에 ▲인터넷 판매 등 판매행위 즉각 중단 ▲보유재고는 즉시 수거해 오리협 입회하에 폐기 ▲사조 그룹차원 재발방지 공식약속을 통보하고, 지난달 29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 후에도 답변이 없으면 오리협회는 2월 2일부터 축산단체와 공동으로 사조그룹 앞 대규모 집회와 동시에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 자택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단체와 연계해 대국민 사조제품 불매운동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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