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1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연간 생산액으로 계란은 물론 육계산업의 입지까지 넘보며 주요 축종의 반열에 오를 것만 같았던 오리산업. 그러나 계속되는 불황속에 당시 생산액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채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뒷걸음질 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오리산업은 지난 2011년 연간 생산액 1조3천966억원, 농림업 생산액 전체 7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당시 연간 생산액 1조5천599억원으로 6위에 랭크된 계란의 바로 뒤를 이은 것. 랭킹 4위의 닭(2조1천860억원)과는 적잖은 격차를 보이기도 했지만 닭의 경우 토종닭을 포함한 생산액인 만큼 육계만을 감안할 경우 실제 차이는 크지 않을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변방산업’ 으로만 치부되던 오리산업이 어느 순간 한국농축산업의 기린아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오리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급반전, 이듬해인 2012년 연간 생산액이 1조451억원으로 감소하며 농림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위로 하락했다. 이어 2013년에는 연간 생산액 1조428억에, 또다시 2단계가 떨어진 11위에 머무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다행히 다소의 회복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토종닭 출하 시 2.3kg에 상한가를 두는 관행과 토종닭 18호 규격을 없애는 것이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는 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 소재 회의실에서 이사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토종닭 유통 시 상한가를 두는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토종닭 출하 시 유통업체에서는 마리당 2.3kg를 기준으로 일명 ‘꺾기’를 한다. 즉 토종닭 무게가 아무리 많이 나가도 2.3kg 토종닭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토종닭을 판매하는 가든형 식당이나 유통업체가 큰 닭을 선호하기 때문에 농가는 더욱 더 크게 키우는 추세다. 하지만 높아진 사료값 등 농가손실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법적으로라도 강하게 대응해야한다는 여론이 강했다. 따라서 일정 홍보기간을 거쳐 실중량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토종닭 소비활성화를 위해 18호를 없애는 방안도 논의했다. 관계자는 “최근 소가족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하면서 18호는 양이 많고 요리하기도 버거워진다.”며
계란이 고령자의 건강·수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근감소증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영국영양협회의 고령자 전문가 앨리슨 스미스는 ‘영국지역사회간호저널’ 최근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고령자의 근감소증 예방을 돕는 영양소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D·오메가-3 지방·셀레늄 등이다”라며 “이러한 영양소가 모두 풍부하면서 가격이 싸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은 계란”이라고 강조했다. 근감소증은 노화·운동 부족 등으로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말하며, 이 병은 65~85세에 주로 일어나고 75세 전후일 때 발생하면 더 빠르게 진행된다. 이 병은 보행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 등 고령자의 생명을 위협한다. 논문에 따르면 계란은 근육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류신(leucine)이 풍부하다. 또한 계란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과 셀레늄도 근감소증 예방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 여름 육계계열농가가 오랜만에 시세 인센티브를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육계산업의 불황으로 시세 인센티브는 생각도 못했던 농가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대한양계협회가 발표한 육계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대닭 기준 kg당 1천400원이었던 가격이 하루에 100원씩 쭉쭉 오르면서 13일 2천원을 돌파했고, 17일에는 2천300원을 기록했다. 이 시세를 유지하다가 26일부터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29일 기준 아직까진 2천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세 인센티브는 각 계열회사마다 지급기준과 금액이 모두 다르지만 보통 생계시세가 kg당 2천원을 넘을 경우 kg당 10원여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된다. 그러나 육계농가는 지난 몇 년간 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시세 인센티브를 받은 적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월 평균 육계시세가 2천원 대를 넘어섰던 것은 2013년 10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닭고기 최대 성수기라는 여름철에도 2014년 kg당 1천481원, 2015년 1천370원을 기록하면서 생산비 이하의 시세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계열회사의 적자도 이어졌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시세가 좋지 않다보니
본지 보도 이후 일부 지자체 적극적 지원 노력 업계 “제도 개선 근본처방 없인 문제 해결 요원” 닷새간의 긴 추석연휴동안 직장인에겐 꿀맛 같은 휴일이 주어지지만, 닭고기업계에서는 도계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가금류 정부검사관의 인원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가금류 도축검사 공영화제도’를 만든 정부에서는 인원충원 및 제도개선 등을 위한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도계장의 검사관 정원은 총 51명이지만, 실제 배치된 검사관은 33명에 불과하다. 현행법 상 도계장에서 처리하는 모든 가축의 축산물 검사는 검사관이 하게 되어있음에도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교대할 사람도 없다. 이 때문에 업체가 원하는 시간대를 맞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닭고기 특성상 산패가 빨라 소비자에게 신선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매일 도계장을 가동해야 하는 입장이다. 만약 올 추석과 같이 긴 연휴기간에 검사관 협조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업체는 도계에 차질이 생기면서 회사 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A업체 관계자는 “검사관도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기 때문에 쉬는 날 휴무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한다. 정부에서 정원인원
최근 아프리카 빈곤층에 닭을 기부한 바 있는 빌게이츠에게 한국의 계란기부캠페인 동참을 요청하는 한 통의 편지가 발송됐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는 세계적인 부호 빌게이츠에게 신선식품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콘서트인 ‘8월의 크리스마스’에 동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겨울철 가공식품 위주의 기부활동에서 벗어나 여름철부터 신선식품 기부문화가 확산되도록 독려하기 위해 계란자조금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캠페인이다. 계란자조금에 따르면 지난 6월 빌게이츠가 닭을 키우면 계란도 얻어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아프리카 20여 국가에 닭 10만마리를 기부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빌게이츠의 기부활동이 신선식품 기부문화를 독려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 동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다. 계란자조금은 이메일을 통해 “빌게이츠의 닭 기부 아이디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않고, 그들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라면서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계란 기부문화를 홍보, 정착시켜 소외계층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란자조금
중국인 80% 이상 “삼계탕 알고 있다” 최근 삼계탕은 중국인에게 건강식·보양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은 필수코스로 삼계탕 전문점을 찾고 있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찹쌀·인삼·대추·밤 등의 재료를 넣고 끓인 전통삼계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최지유 교수팀이 지난 4월 중국에 거주하는 20~40대 444명을 대상으로 ‘중국인 삼계탕에 대한 인지도 및 관능적 특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한국식품영양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중국 남성의 88.2%, 여성의 88.4%가 한국의 삼계탕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계탕을 먹어 본 경험도 남성의 71.5%, 여성의 51.8%에 달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연령별로 30대의 삼계탕 인지도(91.2%)와 섭취 경험 비율(70.6%)이 가장 높았다”며 “지역별론 베이징이 포함된 화북지역에서 삼계탕 섭취경험 비율이 74.3%로 최고였으나 한국과 거리가 떨어진 서남·서북 지역에선 삼계탕의 인지도와 섭취 경험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닭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가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닭고기 전문기업 체리부로(회장 김인식)는 지난달 25일부터 11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친환경 프리미엄 닭고기 브랜드 ‘백년백계’를 활용한 쿠킹클래스사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이마트 명일점을 시작으로 서울 7개점, 경기·인천 8개점 문화센터에서 열리며, 이마트 전문 요리강사가 ‘백년백계’를 이용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건강한 닭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좋은 닭고기를 구별하는 법, 올바른 닭고기 보관법, 요리별 닭 손질법 등 알찬 정보도 제공된다. 체리부로 관계자는 “최근 ‘쿡방’의 인기로 좋은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쿠킹클래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체리부로에서 ‘튀기지 않고 만드는 후라이드 치킨’ 등 백년백계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닭고기 요리법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닭 질병 특성상 약품 전혀 안쓸 수 없어” “처방제 기반 휴약기간 관리로 잔류 해결” 축산물 무항생제인증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무항생제’라는 용어가 소비자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에서는 무항생제 축산물에 항생제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육계업계에서는 국내 친환경 사육기반이 무너질 것이라 우려하면서, 기존 무항생제 축산물의 기준과 동일한 ‘HACCP 축산물’이라는 품목을 새로 추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현행법 상 무항생제 축산물은 질병관리를 위해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동물용의약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단, 해당 약품의 휴약 기간을 두 배 더 길게 지켜야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정해준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것이 항생제를 아예 쓰지 않은 축산물로 오해할 수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사육과정에서 단 1회라도 항생제를 사용하면 일반닭으로 전환,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단 분만, 거세 등 극히 제한된 경우에는 휴약기간의 두 배가 지날 경우에는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정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년 한국육계협회 회원사 기
소비 트렌드 부합…신선유통 시스템 구축 발골업체 난립 방지·공수의사 인력 확충 삼계탕 수출, 제품 넘어 문화 전파 노력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신수요 창출과 관련제도 정비 등 업계 모두가 협력해야합니다.” 하림(대표 이문용·사진)은 지난 24일 익산 본사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육계업계의 방향과 개선해야할 제도를 하나씩 짚었다. 이날 이문용 대표는 수입축산물로 인해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이 90%에서 최근 83%까지 하락한 것을 우려하며, 새로운 수요창출이 필요한 때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얼마 전 한 대형마트 바이어가 닭고기 양념육 40억원 시장을 100억원까지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맛있고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해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높았기 때문이다”라며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량의 즉석제품의 수요가 높아진 것처럼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육계산업에서 확장시키면 자급률 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산 닭고기의 경쟁력인 ‘신선함’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는 개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골업체의 난립이 가장 큰 문제다. 도계날짜가 하루이틀이 지나도 이를 가공하면 제조일자가 새로 찍히게 된다”며 “
국내산 닭고기를 홍보할 TV 광고모델로 탤런트 이순재사진씨가 선정됐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심순택)은 올해 소비홍보사업인 직접광고의 모델로 탤런트 이순재씨를 발탁하고, 지난 19일 CF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원로배우이자 대중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이순재씨는 올해 12월까지 국내산 닭고기 광고모델로서 활약하게 된다. 닭고기자조금 관계자는 “남녀노소 폭넓은 인지도와 친숙한 이미지인 이순재씨가 국내산 닭고기 홍보방향과 잘 부합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며 “국내산 닭고기의 영양학적인 장점을 알리고 10대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공감대를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광고모델 선정으로 이순재씨는 TV 공익캠페인 및 상업 광고, 이와 연계된 포스터 시안 등을 제작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국내산 닭고기의 실질적인 소비촉진을 위해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설 예정이다.
베트남의 축산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10월 18일(화)부터 22일(토)까지 3박5일 일정으로 SECC(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6 베트남 호치민 VIETSTOCK 박람회’ 참관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호치민 VIETSTOCK 박람회는 전세계 26개국, 225개 업체 이상의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 2014년에는 8천6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해마다 규모 및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베트남 축산업의 발 빠른 변화와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면 꼭 가봐야하는 박람회이다. 참가신청은 양계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양계협회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15명 기준 119만원으로 왕복 항공료, 호텔, 식사 및 등이 모두 포함된다. 오는 10월 5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양계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