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이면 닭고기도 부족해질 전망이다. 현재 정부의 방역정책대로라면, 입식이 가능한 육계농가수가 50% 이상 줄어들면서 한 달 뒤 닭고기 품귀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육계협회 육계사육농가분과위원회(위원장 김상근)는 지난 22일 대전 유성 이화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사진, 입식 제한범위를 완화하는 등 산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고병원성 AI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 AI 발생지역 방역대(10km) 내 농가들의 병아리 입식을 금지시켰다. 육계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AI 발생 208농가를 중심으로 10km이내 입식을 중단할 경우, 전체 1천500여 육계농가 중 50% 정도가 입식이 불가능하다. 국내 육계 월 입식수수는 평균 6천500만수인데, 반절로 줄어들게 된다는 것. 육계 사육기간이 1개월임에 따라 당장 내년 1월부터는 국내산 닭고기도 부족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산업피해도 막대하다. 입식 불가에 따른 농가 예상 손실액은 수당 사육수수료를 5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월 163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소비자들은 AI라고 하면 ‘닭고기’부터 떠오른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
사상 최악의 AI다.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AI를 잡기 위해 정부와 농가, 업계가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11월 16일 AI가 처음 발생한 후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닭 1천516만7천수, 오리 191만2천수가 살처분됐다. 최단 시간 최대 피해다. 현재 가금업계의 동향은 어떨까. 산란계, 육계, 오리로 나눠 AI 피해를 살펴봤다. 일주일간 전국적 계란 이동제한…계란 품귀현상 AI ‘심각’단계…육계농장도 방역지역 내 입추제한 오리 20% 살처분…소비 ‘뚝’·사육기반 붕괴 우려 ◆‘계란 대란’ 현실화 계란=AI 여파로 산란계가 20% 가량 살처분되면서 계란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살처분된 산란계는 1천345만6천수로 전체 사육수수의 19.3%에 달한다. 산란종계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동기간 전체 사육대비 38.6%인 32만7천수가 살처분됐다. 전국적으로 계란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급되는 물량도 급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9일부터 1주일 간 전국 AI발생 농장 반경 3km 방역대에 있는 모든 농장의 계란 반출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1인 1판’만 판
올 한해 육계산업을 되돌아보면 마치 ‘롤러코스터’가 연상된다. 상반기 공급과잉으로 인해 생산비 이하의 시세를 전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 하반기에는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복 시즌, 삼계탕 수출 등으로 시세가 껑충 뛰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병원성 AI가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 퍼져나가면서 또다시 업계 분위기는 가라앉고 있다. 올해 육계산업에는 어떤 주요한 사건이 있었을까. 공급과잉 닭고기, 사상 최대 폭염 속 ‘반전’ 숙원이던 검사관·무항생제 제도 개선 이뤄 난공불락 만리장성 넘어 삼계탕 본격 수출 ◆상·하반기 분위기 상반, AI로 다시 어두워져 육계업계의 ‘공급과잉’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었다. 올 초에도 육계계열사들은 공격적인 생산계획을 수립했고, 공급과잉으로 5월 초까지 원가 이하의 시세를 형성했다. 이렇다 보니 계열사들은 종란 폐기, 병아리 랜더링 등을 진행했다. 생산자 단체도 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중장기적 수급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육계 생산성 저하와 폐사가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수급조절됐다. 게다가 복 시즌과 삼계탕 수출 등 호재가 겹치면서
국내 최대 오리생산지인 전남지역 농가들이 AI 차단방역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한국오리협회 광주·전남도지회는 지난 16일 영암휴게소에서 ‘오리 자율방역단’(단장 마광하) 발대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자율방역단은 방역활동 방향과 민·관 차원의 지원 현황 등을 설명했다. 자율방역단은 전남 나주·영암지역 미입식 오리 사육농가로 구성됐다. 기계적인 질병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달 초부터 방역단은 영암군청과 나주시청에서 각각 광역살포기 장비 및 차량 1대씩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소독차량은 주로 철새가 도래하는 하천, 저수지 및 큰 도로변을 소독하고 있으며, 농장주 단독 도로는 다니지 않는다.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차량 운행일지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유류비는 계열업체와 도지회에서 지원할 예정이며, 인건비의 경우 오리농가들이 무료 봉사키로 했다. 이 외에도 영암축협과 나주축협에서도 생석회 1천500포를 지원받아 농가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 마광하 단장은 “전국적인 AI 확산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절박한 마음으로 농가들이 고심 끝에 전남지역 소독에 참여하게 됐다”며 “방역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 기관
계란 운반 시 이용하는 팰릿과 합판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경기도 북부가축위생연구소에서 AI가 발생한 산란계농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반대인 팰릿·합판에서 모두 AI 양성판정이 나와 바이러스 전파우려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대규모 양계농가는 보통 팰릿에 계란을 쌓아 지게차로 운반하는데, 이는 도매장이나 큰 집하장으로 모이게 된다. 농가들의 공동이용물인 셈이다. 이는 자칫 AI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지금은 대부분 팰릿과 합판의 소독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의무적으로 철저히 소독하거나, 농장별 이동경로를 관리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팰릿과 합판의 소재 특성상 완벽한 소독은 어렵다. 당분간 팰릿과 합판의 농장반입을 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국계란유통협회도 농장 출입 전 후 차량과 사업장내 모든 장비, 시설 등 소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각 시·도 및 관련 협회에 관할 지역 및 회원 산란계 농장, 식란 운반자 및 식용란수집판매업소(GP센터 포함)에게 △계란운송차량 소독실시 △계란 운송시 사용하고 있
고병원성 AI(H5N6형)가 산란종계장까지 무섭게 번져나가면서 산업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란계 실용계병아리 분양 차질은 물론, 계란 부족현상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기준 257농가에서 총 1천66만9천수가 살처분 됐으며, 27농가에서 378만수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란계 농장에 AI 피해가 집중됐다. 산란계에서만 754만3천수(사육대비 9.8%), 산란종계에서 35만5천수(사육대비 35.4%)가 매몰처분됐다. 특히 산란종계장의 경우 가장 점유율이 높은 부화장 두 곳에서 나란히 16만여수, 12만여수가 대량 살처분 됐다. 산란종계 사육수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내년도 산란계병아리 분양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AI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종식되더라도 산란계 특성상 사육기간이 길어 계란 공급에 공백이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AI 발생농장은 경계지역 이동제한 해제 후, 3주 간 정밀검사 등 입식시험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병아리를 분양받을 수 있다. 또한 산란종계장에서 종계 병아리가 종란을 낳을 때까지 약 6개월 가량 소요된다
“정부의 일방통행 방역조치로 산닭 종사자만 죽는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의 산닭 종사자 대표단은 지난 6일 광주광역시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산닭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날 비대위는 정부를 상대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전체 토종닭 유통물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산닭 시장은 전국 4천여 농가들과 6만여명의 유통인 등이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AI가 거의 고착화된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대책을 따르고, 전국 각지 산닭 판매장에 대한 소독 및 방역활동도 꾸준히 전개했다. 그러나 비대위 측은 정부의 방역대책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방적인 방역대책으로 산닭 종사자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전통시장, 가금류 임시 계류시설 등 방역취약 지역으로 고병원성 AI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전국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살아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금지시켰다. 산닭 종사자들은 언제 이동제한이 해제될지 예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한 달여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다. 지자체
하림(대표 이문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하림 30년사, 끝없는 도전 미래를 열다’사진를 발간했다. 하림 30년사는 제1권 ‘역사’와 제2권 ‘화보’로 나뉘어 제작됐다. 하림 측은 자기 성찰의 기회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침서로 삼고자 30년사를 편찬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그동안 농장과 공장, 시장을 연결하는 삼장(三場)통합을 완성해 닭고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새로운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농·축산물 기업 최초로 미국 삼계탕 수출에 이어 중국에도 수출하는 등 글로벌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문용 대표는 발간사에서 “하림은 지난 3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산기업이자 식품기업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세계 일류품질과 생산성을 이룩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하림이 30년을 넘어 50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H5N6형)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자정 현재 161개 농가 578만7천수가 살처분됐으며, 24개 농장 193만9천수가 추가 살처분이 예정돼 총 772만6천수의 AI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가금산업은 AI로 인한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소비위축은 물론, 계란과 오리고기는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가금산물의 가격 및 시장동향을 살펴보았다. 육계, AI 피해 가장 적지만 소비 위축으로 시장 급랭 산란계 사육수수 감소·일시적 유통 막혀 계란값 ‘껑충’ 오리, 주산지 초토화…생산량 줄어 생체가격도 상승 ◆육계 - 소비위축 등 피해는 고스란히 고병원성 AI로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닭값이 폭락하고 있다. 육계산업은 그동안 짧은 사육기간, 무창계사 등의 이유로 AI의 표적을 그나마 피해갈 수 있었지만, 간접적인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16일 당시 대한양계협회가 조사한 육계시세에 따르면 대닭 기준 kg당 1천700원이었다. 이 시세는 12월 1일까지 유지됐지만, 2일부터는 연일 100원씩 하락하기 시작했다. 8일 현재 대닭 기준 kg당 1천200원
국내 최초로 양계농가에 무인 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한 AI 방역활동이 실시됐다. 지난 7일 대한양계협회 포천육계지부는 차단방역으로 AI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양기원 포천축협 조합장, 이종윤 가산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산면 소재 한 농장에서 드론 방역 시연회를 열었다. 가산농협 방제팀은 시범농가로 가산면 소재 5개 육계농장을 선정해 소독약을 살포할 예정이다. 이날 사용된 약제는 공중 살포시 미생물이 작용해 분해되는 친환경 소독약으로 농작물에 무해하고, 토양오염의 염려가 없다. 한편, 최대 닭 산지인 포천시는 하천, 저수지 등이 많아 철새 이동경로로 꼽히며 소독 등을 통한 원천방역이 필요한 지역이다.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출하를 제때 하지 못하는 산란계 농가들이 울상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부터 9일까지 방역차원에서 2주간 도내 식용란 외부반출을 1일1농장에 한해 제한시켰다. 이에 농장엔 계란이 적체되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계란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진은 경기도 포천소재 10만수 규모 산란계 농가가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계란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는 모습.
국내 오리업계 1위 브랜드 다향오리가 지난 2일 NC백화점 불광점 이랜드 리테일 문화센터에서 ‘근사한 연말 홈파티를 위한 오리요리’를 주제로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소중한 사람들과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홈파티족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근사한 오리고기 요리 레시피를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날 30명의 참가자들은 다향오리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활용해 오리함박스테이크, 오리리본주먹밥을 만들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레스 수료자에게는 오리고기 훈제 바비큐, 오리스테이크, 밥앤덕 슬라이스 햄 등 총 3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증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