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겨울나기(월동) 꿀벌 감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양봉 농가를 위해 벌통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벌통 내부의 최적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장치와 전기 가온 장치를 연계해 벌통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선다. 농진청은 스마트 가온 전기 장치를 적용하면 겨울철 벌통 내 온도가 영상 1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되며, 겨울철 고온일 때도 벌통 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아 월동 벌무리의 90% 이상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겨울나기 꿀벌 폐사율이 10% 이하로 줄어들면 벌무리(봉군) 손실 비용이 약 675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신기술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전국 양봉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2022년 겨울철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많은 꿀벌이 폐사했으며, 지난해는 11월 고온으로 일벌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노화한 일벌이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농진청은 이상 기상으로 인한 큰 일교차가 꿀벌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보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별 정기총회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해 차기 4년을 이끌어갈 제21대 새로운 수장을 뽑는 전국 16개 시도지회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회별로 2023년 결산과 함께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의결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대 선거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회원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달리 후보자들도 늘어나 초반부터 경쟁 또한 치열하다. 지난 20대 선거에서는 전국 16곳 선거구 가운데 현 지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역은 7곳에 달했다. 또한 선거 없이 무혈로 입성한 후보자들도 있었다. 반면, 후보자 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자 명단에 올린 지역도 있다. 이외도 업계 최초로 여성 후보가 출마해 당당히 지도부로 입성하는 한편 특히 전·현직 지회장들이 맞붙은 선거구에서는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시·도지회별 정기총회 일정이 오는 12월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차기 지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16개 시·도지회 중 가장 먼저 정기총회를 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와 예천군 곤충연구소,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지난 9일 유용곤충연구소에서 ‘영남지역 우수 꿀벌 보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부터 경북, 충남, 전남 등 3곳에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을 조성하고 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위도 격리육종장과 더불어 수밀력, 산란력, 질병저항성, 양봉산물 다수확 능력 등이 우수한 꿀벌자원을 증식해 전국의 양봉농가에 꿀벌 우수품종을 대량 보급하는 기능을 한다.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은 연구동(실험실, 인공수정실, 분석실, 세미나실), 생산관리동(저온저장실, 생산관리실, 자재창고), 관리동, 양봉사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도서격리육종장은 꿀벌 품종의 계통 보전과 증식을 위해 일반 농가벌과 교미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육지에서 8㎞ 이상 떨어진 도서 지역에 건립해야 한다. 이에 경남도와 경북도는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 사업으로 통영시 사량도에 있는 폐교된 양지분교 부지 4천806㎡를 도서격리육종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용곤충연구소는 원원여왕벌과 원여왕벌 관리,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원여왕벌, 보급여왕벌 대량 증
새로 나왔어요. ㈜바이오비 ‘꿀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부의 축산정책 중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는 소·돼지·닭·오리 등의 주요 축종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지원되고 있으나, 양봉의 경우 일부 시·군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꿀샘’과 같은 고온·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양봉전용 제품이 그동안 없었을뿐더러,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 또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양봉업은 타 축종과 달리, 제대로 된 축사가 미비하여 여름철(혹서기) 노지 상태로 방치되는 취약 축종 중 하나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지금껏 대부분의 양봉농가는 여름철 불볕더위에 대비해 벌통에 물을 뿌리는 정도의 소극적 대책밖에 할 수 없었다. 특히 불볕더위 상황에서 꿀벌은 고온·스트레스로 인해 산란이 중단되면 겨울나기(월동벌) 벌무리 형성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꿀벌들의 면역력 및 항병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온·스트레스 완화를 위해서는 양봉농가의 인식 전환과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우선시되어야만 한다. ㈜바이오비가 매년 온도 상승에 따른 기후 위기에 발맞추어 그동안 타 축종과 달리 오랜 기간 방치됐던 꿀벌 피해 예방을 위해 업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은 올해 가을철 조림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강원권역 밀원단지 테스트베드(시험장) 조성 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밀원단지(꿀샘식물 단지) 조성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봉업계 발전 및 새로운 밀원자원의 육성을 위해 수행되는 정부 다부처 사업의 일환으로, 이동형 양봉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밀원이 되는 수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강원특별자치도에 적합 밀원수종 선정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에 산림과학연구원은 올해 2ha를 춘천 신북읍 지내리를 시작으로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다양한 밀원수를 과학적인 측정 방법으로 테스트하여 우수한 화밀량(꿀 생산량)을 보이는 수종을 선정하고, 밀원수 용도의 조림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꿀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화기가 다른 밀원수를 식재함으로써 연중 꿀 생산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채병문 산림과학연구원장은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채밀량이 우수한 산림수종 선정 및 식재를 통하여 산림연구 분야에서도 현안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무밀기에 꿀벌의 먹이로 제공되는 설탕 가격이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봉농가들의 부담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 또다시 설탕 가격 인상이라는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 설탕 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상승하여 지난 9월 최고점을 기록하더니 10월 13일 기준, 톤당 727달러(전년대비 36% 인상, 평년대비 76.4% 인상)에 거래됐다. 그동안 설탕 가격은 2022년 10월 톤당 538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4월 720달러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9월 751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0월에는 727달러로 다소 내리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된 상승 요인은 기후변화에 의한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 차질을 꼽고 있다. 특히 설탕은 주로 인도와 중국, 태국 등에서 생산되는데, 인도 정부의 설탕 수출 할당물량(쿼터) 축소와 내년도 태국 당국의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에 최근 설탕 가격이 폭등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제당 3사 별로 설탕 한 포(15kg 기준. 사진)당 2만3천원선에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벌꿀등급제가 시범사업으로 머물고 있어 원성이 높다. 그러나 본사업으로 가기까지에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벌꿀등급제가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까지 본사업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양봉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먼저라는 의견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벌꿀등급제 본 시행을 위해 축산법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법제처에서 심사를 하고 있지만 언제 시행될지는 오리무중이다. 벌꿀등급제는 국산 벌꿀의 품질향상과 품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벌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 개방화에 맞서 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방안으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시범사업으로 도입,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벌꿀등급제 시범사업 10년이 되도록 이해당사자 간의 첨예한 견해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자, 이에 농식품부는 최근 벌꿀등급제 도입 의지를 밝히며 축산법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법적 세부 기준근거를 마련했다. 탄소동위원소를 비롯해 잔류농약, 항생제 등 25가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여 년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꿀벌집단 폐사와 관련하여 명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후변화, 병해충, 농약 중독 등 여러 원인이 지목되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농약 중독과 꿀벌 바이러스에 의한 원인이 더 크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꿎은 농가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실정이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올해 본격 겨울나기(월동기)를 앞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던 것이 최근 들어 이러한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꿀벌응애 방제 약품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약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부 당국이 권장하는 약제를 사용해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이에 양봉업계는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한 대책반을 꾸려 실태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만 하지 말고 현장에 직접 나와 농가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에 따른 대책과 정책 수립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과실수 적과제로 널리 사용되는 ‘카바릴’ 살충제를 분해하는 신종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바릴 적과제는 과실나무에 큰 열매가 맺도록 쓸모없는 열매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약제다. 현재 사과재배 농가에서 적과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독성이 매우 강해 사과나무꽃을 찾는 꿀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이처럼 꿀벌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카바릴’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신종 미생물을 우리 토양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국립생물자원관과 김동욱 상지대 교수 연구진은 지난 2020년부터 카바릴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전국의 논밭 40여 곳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세균 1천여 주를 분리해 카바릴 분해 여부를 실험했다. 그 결과 메조라이조비움(Mesorizhobium·뿌리혹박테리아 세균류) 속의 신종(SP-1A)이 하루 만에 카바릴 100ppm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카바릴의 자연 반감기는 9일로, 100ppm이 1ppm으로 감소하는데 두 달 이상 걸린다. 또한 해당 미생물은 공기 중 질소 기체 분자를 암모니아 등의 질소 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전진 대회에서 태안군양봉연구회(회장 한우창)가 ‘충남우수연구회’ 최우수상<사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진 대회는 충남농업기술원 및 충남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로 충남 15개 시·군 농업인들이 농업기술 명인, 우수연구회, 우수 농·특산물 품평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대회다. 태안군양봉연구회는 우수 꿀벌 품종의 확대 보급으로 생산성 향상 및 양봉농가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날 우수연구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고품질 양봉산물 생산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꿀 소분기, 꿀병, 스틱 포장기, 박스 디자인 등을 규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로컬푸드 직판장 홍보 및 판촉을 진행하며 고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지역 양봉농가 지원 등을 위해 ‘2023 꿀벌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사진>’를 진행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0월 31일 대구지역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연계해 지역 ESG 활동하는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 사업의 일환으로 ‘꿀벌 보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는 대구지역 대학,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지역 ESG 활동 협력 네트워크로, 한국부동산원과 경북대,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DGB사회공헌재단, 한국장학재단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과 지역 양봉농가 활성화를 위해 실시됐다. 따라서 대구 복지시설 아동·청소년 47명을 대상으로 꿀벌의 생태환경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꿀벌나라 테마공원 및 칠곡호국 평화기념관 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 양봉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경북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꿀벌 제품 1천500만원 상당을 대구지역 시니어 클럽 또는 가족센터에 기부하는 등 ESG경영 실천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심각성을 알리고, 미래세대의 생태 감수성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 그 여파가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양봉업계는 양봉산업 분야 다부처 R&D 예산으로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도 농업 분야 R&D 예산을 총 9천197억원으로, 올해 1조2천45억원보다 무려 10년 만에 23.6% 삭감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곡물가 상승, 미래 먹거리 등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R&D 예산 삭감은 우리 농업 경쟁력을 오히려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군다나 양봉산업 분야 R&D 예산은 지난 3여 년간 지속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를 겪으면서 존폐위기에 놓인 양봉산업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사육 기반을 도모하는 한편 건강한 꿀벌이 화분매개 활동으로 우수 농산물 생산 및 산림생태계 보존·유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예산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양봉산업 분야 R&D 예산은 484억원으로, 국립농업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