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5월 황금연휴 직전 한우경락가격이 역대급으로 치솟았다.지난달 29일 한우거세우의 평균경락가격은 kg당 2만1천원대를 돌파했다.거세한우의 평균가격이 2만1천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여러 관련기관에서는 올해 한우가격의 하락을 전망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당분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비대면 판매로 인한 가정소비 확대가 한우의 가격상승을 강하게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침체됐던 외식소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의 김욱 경매실장은 최근 기고를 통해 “가정식 인터넷 쇼핑을 통한 한우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게 돼 대형유통업체의 매출은 줄고 동네 정육점 등의 소비가 늘고 있다. 5월 가격은 코로나19가 중요한 변수가 될 텐데 가정의 달 성수기를 맞아 식당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여 2만2천500원대를 축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여름 휴가철까지는 가격이 현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이종갑 농업경제학박사(㈜지엠디컨설팅 한우경영연구소) 2026년 미국산 쇠고기를 시작으로 2028년 호주, 2029년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마지막으로 수입쇠고기에 부과되는 관세가 제로가 된다. 우리 한우가 미국·호주 등 거대한 덩치의 소들과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맞장 붙어야 하는 상황이 불과 5년 남짓 남았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쇠고기 수출국들과 FTA를 체결하면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 왔으며, 한우업계 또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한미FTA 발효시점인 2012년 초 우리나라 한우산업은 15만4천 호에서 281만8천두를 사육해 호당 평균 18두 규모였으나, 2020년 현재 8만9천호에서 305만4천두를 사육하고 있어 농가당 평균 34두로 늘어났다. 특히 100두 이상 전업규모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가 전체 마릿수의 41%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화가 급속히 진행되었으며, 사육시설의 개선 등 한우산업이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한우산업은 높은 생산비와 신규입지의 어려움, 환경문제, 종사자의 고령화와 경영능력 미흡 등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우농사에도 기업경영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정간편식(HMR)도 한우로 만들면 다르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달 29일 제2축산회관에서 한우의 각종 뼈 부산물을 골고루 사용해 맛을 낸 가정간편식 ‘한우한마리곰탕’ 시식회<사진>를 열었다.김홍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우부산물의 유통구조가 상당히 취약한 점이 많다. 식생활 문화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뼈 부산물을 잘 소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건강한 식재료인 한우부산물이 더 이상 이렇게 취급받아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고, 협회가 나서 한우부산물이 정상적인 가격을 받고 제대로 팔려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현 한우부산물 유통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지 사업을 통해 협회가 이윤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 협회의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우리 한우의 유통질서가 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수입육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한우가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우HMR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위해 한우협회와 손을 잡은 창운의 이호찬 대표이사는 “한우로 만든 HMR제품에서 가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남 장흥군이 황칠한우 장조림을 출시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황칠한우 장조림'<사진>은 지난 2016년도부터 장흥군이 추진한 장흥한우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지역특산물인 한우와 황칠을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가공품임에도 한우의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장조림제품에는 대부분 수입육을 사용해 식감이 거칠고, 잡맛이 많은 반면 ‘황칠한우 장조림'은 국내산 한우로 만들면서 황칠나무에서 추출한 황칠진액을 첨가해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제품의 개발에서부터 한우협회장흥군지부가 적극 참여해 온 만큼 한우농가의 이름을 걸고 신뢰도 높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겠다는 목표다.황칠은 일반적으로 숙취해소, 피로회복, 변비 등에 효과가 있으며, 항당뇨, 항산화작용,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리고기 소비 침체 장기화에 따라 국내 오리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최근 오리업계에 따르면 오리산업 전반에 걸쳐 불황이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감소가 무엇보다도 가장 큰 원인이지만,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피해가 가중됐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오리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오리 전체 생산량의 60~70%의 소비를 책임지고 있는 외식 소비가 코로나19로 인해 평년에 비해 30% 이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무엇보다 큰 원인”이라면서도 “지난 2017년 겨울부터 시행된 오리휴지기제로 인한 수급차질 대비 차원에서 각 계열업체들이 지난해 초가을부터 냉동비축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이 물량이 시장에 제대로 풀리지 못하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 2017년부터 정부가 시행한 오리휴지기제로 심각한 수급차질을 경험했던 오리 계열업체들이 이에 대비해 많은 양의 냉동비축 물량을 확보해 둘 수밖에 없었다는 것.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휴지기 대비 물량을 소진하기는커녕 새로 생산돼 판매되지 못한 물량들마저 쏟아지며 재고가 더욱 늘어 피해가 커졌다는 설명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계농가에서 뉴캣슬병(ND)의 예방이 강조되고 있다.뉴캣슬병은 뉴캣슬바이러스에 의해 닭 등의 가금류에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으로 발생 시 닭에게 이상호흡, 설사, 신경증상, 안면부종과 기침, 호흡기점막·결막 등에 출혈이 발생, 산란율 저하, 난질하락 등을 초래하며 예방접종이 되지 않았을 경우 높은 폐사를 일으킨다. 과거 80~90년대에 3~5년 주기로 전국적 대유행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 2001년 정부의 ‘뉴캣슬병 방역실시요령’ 시행 이후 부화장·농장에 백신을 의무접종 하면서 발생건수가 점차 감소, 지난 2010년 6월부터는 국내에서 발병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하지만 주변국(중국, 러시아)과 동남아 등지에서는 여전히 지속 발생 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현재 15년만에 뉴캣슬병이 대유행하고 있어 양계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양계농가와 관련단체에 관련 리플릿<사진>을 배포하는 등 양계농가들이 뉴캣슬병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뉴캣슬병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 요령은 ▲농장내 외부인·차량 출입제한 ▲농장 내 계사 간 작업화 교체, 발판 소독조 비치 ▲농장 주변 철망 등 설치 통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지난 2일 오리데이를 맞아 오리의 영양성분을 소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오리고기는 영양이 풍부해 ‘날개 달린 소’로 불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도 오리고기는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면서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오리고기에 많이 함유된 셀레늄은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환절기 감기 예방과 눈 건강에도 좋다. 레티놀(비타민 A1)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정상적인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또한, 오리에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 필요에 따라 다른 지방산으로 전환돼 면역작용에 관여한다.필수지방산이 결핍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면역기능이 손상되기도 한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오리고기에는 무기질, 비타민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지자체장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축산 농가에게 소유한 가축에 대해 검사‧주사 등(이하 ‘백신접종명령’)을 받을 것을 명할 수 있다. 백신접종명령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것으로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을 막기 위해 필요한 행정행위다. 이러한 백신접종명령 관련 행정은 당연히 법률에 근거하여야 하고, 법률에 적합하도록 행해져야 한다. 이를 행정법적으로는 ‘법치행정의 원리(rule of law)’라 한다.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행정으로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었다면 이는 위법을 면할 수 없으며, 위법한 행정행위는 취소되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고시(구제역 예방접종‧임상검사 및 확인서 휴대에 관한 고시)에 따른 항체양성축 기준은 소의 경우 검사두수의 80% 이상, 염소 및 번식용 돼지는 60% 이상, 육성용 돼지는 30% 이상이다. 축산 농가가 실제로 구제역 예방접종명령을 이행하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도 가축방역기관장은 가축에 대한 항체보유상황을 조사한다. 가축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항체양성축의 비율이 일정 수준에 이르지 않을 경우 지자체는 ‘항체양성률 미달’을 이유로 축산 농가에 과태료 처분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만섭)가 지난 5월 2일 ‘오리데이’를 맞아 홍보활동을 전개했다.‘오리데이’는 5월 2일 숫자가 오리(5·2)와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2003년부터 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된 날로 매년 오리고기의 소비확대와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전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으로 오리자조금은 오프라인 행사를 자제하고 오리고기 나눔행사와 온라인 이벤트로 대체했다.먼저 지난 1일 오리자조금은 경기도 성남시의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을 찾아 오리고기 5천200인분을 기탁, 배부되는 도시락에 오리로스 반찬을 지원했다. 오리자조금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매월 25일마다 안나의 집에 오리고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각종 SNS 채널을 통해 ‘5월 2일은 ㅇㄹㄷㅇ!’ 퀴즈 맞추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벤트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당첨자발표는 오는 8일에 한다. 이벤트에 당첨된 참여자들에게는 ‘영양가득 오리고기세트’가 증정된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고기 가공업체 동우팜투테이블이 전라북도·고창군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동우팜투테이블은 고창군 일반산업단지 17만7천423㎡에 1천500여억원을 투자해 공장시설을 구축하고, 전라북도와 고창군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과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최근 생산능력 한계도달에 따른 성장정체 현상을 겪어 온 동우팜투테이블은 성장정체를 해소하고, 품질향상을 통한 영업이익을 향상하고자 신규투자를 결정했다.동우팜투테이블은 신규 투자공장에 생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냄새를 저감하기 위해 밀폐, 내부공기 포집과 세정, 고열처리 등을 거쳐 대기로 배출하는 최첨단 친환경시설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로 직접고용 650명 등 전북도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투자금액 1천억원, 직접고용 추가 300명 규모의 2차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동우팜투테이블에 감사한다”며 “배달음식문화의 발달로 닭고기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양계협회 무안육계지부(지부장 김화실)는 지난달 2일 일회용 마스크 1만 매 기부에 이어 29일 전라남도 무안군청에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깊은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해 온 김화실 지부장은 “코로나19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여러 분야에 피해가 커서 걱정”이라며 “기부금이 취약계층을 위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무안군은 무안육계지부에서 기부받은 일회용 마스크를 지난 4·15총선 투표소와 장애인 가정에 배부했으며, 이번에 기부 받은 후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생활방역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수의전문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축산업계에서도 생활방역이 일상화됐고, 이를 통해 가축질병 발생을 크게 막아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축산현장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악성 가축질병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생산성을 뚝 떨어뜨리는 각종 소모성 질병도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수의전문가들은 방역정책이 강화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따라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축산농가 생활방역이 가축질병 방역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러스 질병에 대해 경각심을 깨닫고 스스로 가축질병으로부터 농장을 지켜야 한다는 방역의식 개선이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고 강조했다.축산 농가 역시 방역활동을 생활화한다면 어떠한 위협적인 가축질병이 온다고 하더라도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시각에서는 그간 가축질병이 발생하고 큰 피해를 준 것은 생활방역이 부족했던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