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방 1cm 이상의 삼겹살을 ‘불량 삼겹살’로 여겨지던 것과 관련, 유통과 소매 단계에서 상황에 맞게끔 적당히 활용할 수 있도록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본원 회의실에서 유통업체들과 함께 관련된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문제가 됐던 지방 1cm의 기준을 상황에 맞게끔 활용되어야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농식품부 서정호 축산유통팀장은 “정부가 마련한 매뉴얼은 일관된 기준이 아닌 참고용 수치를 제시한 것”이라며 “1cm의 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누가봐도 과도한 지방 두께의 삼겹살의 유통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식당에서도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지방두께가 얇은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는 반면 두꺼운 지방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기 때문에 일괄적인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것. 지방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운 고기를 폐기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매뉴얼을 만들었는데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채 단순히 지방 두께가 두껍다는 이유로 ‘적절하지 않다’, ‘불량 삼겹살’이라는 인식은 당초 정부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과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농가들을 상대로 적극 홍보에 나섰다. 축평원은 지난 4일 ‘2024년도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원 세종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사업 설명회는 스마트축산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패키지 보급사업 공모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70여개 업체에서 17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축평원의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은 ‘스마트축산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결합한 우수 패키지 모델을 선정·보급하는 사업으로 ▲생산성 향상 ▲사양‧번식관리 효율화 ▲냄새‧탄소 저감 ▲가축방역 강화 ▲에너지 효율화 등 축산농가가 직면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업 생산 효율성 및 관련 기술의 대외 경쟁력 제고 등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축평원 부산울산경남지원(지원장 이승곤)은 4월 11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축산부문 기후변화 대응 및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저탄소 축산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6일 ‘현장’, ‘협업’, ‘행동’, ‘해결’이라는 2024년 정부혁신 4대 원칙에 기반한 정부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농진청은 국민과 소통하며 농업‧농촌 현장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3대 전략(문제를 잘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에 따라 총 22개 세부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3대 전략 가운데 문제를 잘 해결하는 정부 분야에서는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름배추 수급 안정 생산기술 개발, 농업시설 에너지 절감 및 환경 개선 기술개발과 보급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종횡무진 협업 프로젝트’ 운영 및 융복합 협업 기반 강화, 농업기계 사후관리를 위한 ‘올인 원 케어(All in one Care)’ 서비스, 민관 협업을 통한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온실 종합관리 기반(플랫폼) 실용화 등 민생문제 해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회의회(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는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새로이 출범하게 될 제22대 국회가 축산업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입법 활동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축산업계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축산농민들이 호소해 왔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더구나 생산비 급등과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축산농민들의 경영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할당관세 수입 축산물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인해 축산업계가 전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따라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5대 총선 공약 요구사항’이 제22대 국회 개원 초반에 공론화를 거쳐 입법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축단협의 ‘5대 총선 공약 요구사항’은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개별법 제정 ▲식량안보를 위한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국회 심의 개정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확대 및 사료안정 기금 마련 ▲‘거출장려지원금' 등 신설을 위한 축산자조금 법 개정 ▲공익직불금 확대 및 도축장 전기세 감면 지침 개정 등을 담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친환경축산협회(회장 이덕선)와 (주)한국조달개발원(대표이사 최영재)이 손을 맞잡았다. 조달청 및 조달청 산하 한국조달연구원의 기술·품질 인증 서비스 우수 인재들이 모여 설립한조달개발원은 오랜 기간 축적된 다양한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인증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인증 과정 전반을 관리 지도하는 최고 수준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일 삼성동 한국조달개발원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친환경축산협회 이덕신 회장과 조달개발원 최영재 대표이사 등 양측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친환경축산협회와 조달개발원은 △친환경 축산분야 조달업무 협력 △친환경 축산분야 조달 관련 교육·홍보 및 컨설팅 △친환경 축산분야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친환경 축산분야 기술 개발 및 지적재산권 등록 컨설팅 △친환경 축산분야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컨설팅 등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친환경축산협회는 친환경축산 관련 농가 및 소비자 교육, 친환경축산 관련 정책 개발 및 정부 건의, 친환경축산 관련 연구 및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남양주축협이 축사 주변 환경개선과 축산농가 탄소중립을 위해 매년 방취림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남양주축협은 지난 7년 전부터 매년 조합원 농가를 대상으로 방취림 조성 사업을 펼치며 매년 500~700그루의 나무를 축사 주변에 심어 축산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이덕우 조합장(가운데)이 월문리 소재 공승호 농가의 축사 주변에 조합 직원들과 함께 측백나무 100그루를 식재하며 방취림을 조성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과 농축협 운영 시설 등 유기질비료 제조시설도 대기오염물질(암모니아)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해야만 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대기오염 방지시설(이하 방지시설)을 확보한 사업장은 많지 않은데다 시설을 갖추더라도 큰 폭의 운영비용 상승이 불가피, 가축분뇨 처리에 또 다른 대형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5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암모니아 배출허용 기준(30ppm)적용 대상에 유기질비료 제조시설이 새로이 포함됐다. 다만 축산업계의 반발과 현장의 준비 상황 등을 감안, 소관부처인 환경부는 유기질비료 제조시설에 대해 유예기간을 두되, 그 운영 주체의 성격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운영 공공처리시설의 경우 2023년말, 공동자원화시설과 농축협 운영시설은 2024년말, 기타 민간사업자는 2025년말까지 그 적용이 각각 유예됐다. 가축분뇨 처리에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89개 공동자원화시설과 78개 농축협 운영시설(지역축협 29개소, 지역농협 49개소)의 경우 금년중에는 암모니아 배출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방지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축분뇨 에너지 활용 생산물, 저탄소 인증 검토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한훈 차관이 가축분뇨 바이오에너지를 공급하는 설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와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훈 차관은 지난 3일 충남 홍성군 소재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농업회사법인 (주)성우(대표 이도헌)를 방문<사진>했다.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지난 1월 3일 발표한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과 관련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확충 및 지역 온실가스 감축에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전략에서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 방식을 기존 퇴액비화 위주에서 벗어나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화 비중을 늘리는 한편 지역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화 시설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단지를 오는 2030년까지 8개소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한 차관의 방문이 이뤄진 (주)성우는 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연간 약 1천103MkW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시설로 시설 인근 에너지 자립 실증 마을인 원천마을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농림부산물 또는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품질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를 개정, 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지난 2일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를 개정했다. 이번 고시 개정은 농림부산물과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공정 규격 마련 요구에 부응한 규제개선 조치다. 농진청은 자체 시험한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유럽바이오차 인증(EBC), 국제바이오차협회(IBI) 등에서 수립한 국제기준과 조화를 고려,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 및 전문가 협의 과정을 거쳤다. 지금까지 비료의 품질관리를 위해 비료공정규격이 설정된 비료에 한해서만 비료생산(수입)업 등록 후 판매하도록 비료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서 바이오차를 제조 또는 수입해 판매하지 못했지만 이번 고시 개정으로 목재류를 비롯한 왕겨, 농작물 잔사, 과수 전정지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계분 등 가축분으로 제조한 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적극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조재호 청장은 “세계적 기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24년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1% 상승한 118.3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설탕 가격은 하락한 반편 유지류, 육류 및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3월 곡물 가격지수는 110.8포인트로 전월 113.8 포인트 대비 2.6%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의 경우 우크라이나 및 기타 지역에서의 물류 애로, 중국 등의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옥수수 수확이 진행되고 있어 가격 상승 폭은 적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3.0포인트로 전월 111.1포인트 대비 1.7% 상승했다. 국제 쇠고기 가격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으며, 돼지고기는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서유럽 지역의 국내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가금육 가격도 상승했는데, 이는 주요 생산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발이 줄어들며 공급량은 회복되었으나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었기 때문이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4.2포인트로 전월 120.7포인트 대비 2.9% 상승했다. 치즈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서유럽이 연휴 기간을 맞아 국내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 등 축산물 7품목이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 품목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9일 ‘농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를 개최, 2024년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부터 수출업계와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수출 희망 품목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그 품목들에 대한 해외 시장성을 분석하고 국내의 생산 및 방역 여건 등을 검토, 중점 추진품목 선정(안)으로 마련했다. 이번 위원회에서 3단계 절차를 거쳐 마련된 중점추진품목 선정(안)을 심의, 농산물 9품목(對 6개국), 축산물 7품목(對 8개국)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은 한우, 유제품, 열처리돼지고기, 돼지부산물, 신선가금육, 열처리가금육, 반려동물사료다. 한우의 경우 수출시장을 싱가포르‧유럽연합(EU)‧인도네시아로 확대할 계획이며 가축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출중단의 영향이 적고 해외에서 수요가 많은 열처리돼지고기 및 유제품은 싱가포르,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각각 중점 개척할 계획이다.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필요한 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4일 축평원 경기지원에서 ‘축산 생산 분야 단체장 초청 자문회의’<사진>를 개최, 축산 생산 분야 현안과 기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등 미래 축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자문회의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대한산란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토종닭협회 등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8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축단협 손세희 회장은 “축평원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등 신규 업무 추진 시 제도의 취지와 효과성을 검토하고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업무를 수행하는 등 정부와 생산자‧소비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주문했으며, 농협축산경제 안병우 대표이사는 “축평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서비스 ‘여기고기’가 축산물 유통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국한우협회 민경천 회장을 비롯한 단체장들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축평원이 보유한 축산유통 데이터를 생산단계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축평원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