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한중 FTA협상이 추진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중국의 축산은 안중에 없었다. 질병 때문이었다. FMD등 악성 가축질병을 통제할 국가적 시스템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악성 가축질병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중국 축산물이 우리나라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그러나 한중 FTA협상이 진행되면서 그게 아니라는 정보가 속속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우리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검역과 관련한 지역화 개념 도입이다. 그동안 중국에 FMD, AI 등 악성가축질병 발생시 국가주의 개념에서 축산물 수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검역과 관련 지역화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 곳곳에 FMD가 발생하더라도 특정 지역에서 청정화 조건을 갖춘다면 그 특정 지역의
최규진 지원장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IT산업 발달로 축산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모바일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경제현황과 소비동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스마트한 소비자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이런 시점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개발해 오픈한 축산유통정보센터(m.ekapepia.or.kr)는 축산물의 유용한 정보 제공과 축산물의 가치를 더욱 높여 축산업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축산농가나 유통업 종사자가 축산유통정보를 활용한 경영분석 및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다면 경영이익 뿐만 아니라 우리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어 결국은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일화 교수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건유기 관리(사실상 비유중·후기부터)최대의 유생산과 건강 유지 및 효과적인 번식을 위해서는 소가 분만시 너무 비만하거나 너무 야위지 않아야 한다. 즉, BCS를 3.5~3.7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유기 동안 체내에 체지방으로 여유분의 에너지를 저장하였다가 산후에 산유량이 많아 섭취하는 사료로는 에너지의 공급이 부족한 시기인 비유초기 동안 체지방이 분해되어 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양소 저장이 분만전까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 생산량은 감소되며, 반대로 분만시 너무 비만일 경우 난산 및 대사성 질병 특히, 유열, 케토시스 및 기립불능증의 위험성이 있다.◆ 분만·산후 관리분만 과정은 매우 짧은 기간에 일어나지만 산후의 능력발휘와 계속되는 번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이다. 따
김학성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 RBD센터 연구개발팀작년에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36.5만 톤의 돼지고기를 수입하였으며, 수입 돼지고기를 먹어본 소비자들은 균일화된 스펙과 품질 등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거부감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산 돼지고기의 차별화 전략, 생산성 향상, 품질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며 생산단계에서부터 판매단계까지 각 단계에 종사하는 모든 관계자가 책임감을 갖고 맡은 업무에 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양돈농가 입장에서 품질고급화 제고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첫째, 규격상위등급 출현율을 높여야 한다.단순히 생체중 증체위주의 사양관리를 지양하고 등급판정기준에 맞는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비육생리가 다른 특징을 감안하여 에너지가를 조절하여 사육할 수 있는 성별 분리사육으로 규격상위등급에 맞게 출하
홍인표 과장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지난 달 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은 100년만의 가뭄을 이겨내고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던 전국의 농어촌에 큰 상처를 남겼다.강풍으로 파손된 축사와 비닐하우스, 과수원을 뒤덮은 낙과를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휴일조차 반납하며 복구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에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마음과 달리 복구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실의에 빠진 농어업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다가올 추석 선물로 우리 농축산물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다.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신뢰할 수 있는 신토불이 축산물과 과일, 수산물 세트 등으로 전한다면 농어업인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식량안보의 시대,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
송권화 교수 (서울대학교 / 한국가금학회 국제협력위원장)한재용 가금학회장 학술상 영예…2014년 제주 아태 가금학회 홍보도제24회 세계가금학회(XXIV World’s Poultry Congress 2012)가 브라질 바히아 주의 살바도르시에서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개최됐다.본 학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컨퍼런스중의 하나이며, 가금학 전분야의 학문발전과 국제 연구네트워크 수립과 더불어 국제적인 가금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어 오고 있다.따라서 본 학회는 관련분야 연구자 및 종사자들에게 최근 학문동향 및 산업적 이용성은 물론, 기타 다양한 관련분야 지식을 제공해왔다. 특히, 이번 학회는 1912년 제1회 세계가금학회가 열린 이후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회로 그 의미가 더 컸다.본 학회는 영양과 사료기술(Nutrition and Feed Technologies), 가금위생과 방역(Poultry Health
이준 수의사 한국양계농협◆ 계사의 보온·환기관리가 중요닭에게 있어 고온, 저온환경보다 온도변화가 심한 환경(큰 일교차)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10월 중~하순에 온도편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날이 늘어나고 온도변화가 빠르고 불규칙하게 변화하게 된다.농장에서는 야간환기량을 갑자기 줄이거나 열풍급여 조치를 하면서 계사 내 먼지량이 증가하고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이 때 호흡기 점막 자극이 증가하게 되는데 계군의 호흡음 청취, 이상개체에 대한 부검실시 및 기관점막 육안소견도 참고할 수 있다.최근에는 재래식 계사에서 무창계사로의 리모델링을 실시하면서 온도, 환기관리를 자동조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기 수치와 계사 각 부분의 환기, 온도는 어느정도의 편차를 보일 수 있으므로 보조적으로 계사 곳곳에 온도계를 설치해 놓
권영웅 부장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구구데이는 예로부터 닭을 불러 모을 때 ‘구구’라고 부르던 것에 착안해 매년 9월9일 ‘모두 불러 모아 닭고기와 계란 먹는 날’로 하자는 의미로 지정된 축제다. 국내산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촉진을 위해 ’03년부터 매년 농협가금수급안정위원회는 구구데이 페스티벌을 열어왔다. 올해는 구구데이가 열 돌을 맞는 특별한 해이다. 이번 구구데이는 ‘닭먹고, 알먹9, 건강올리9’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의 양계관련단체 모두 주최단체로 참여해 처음으로 단합된 모습으로 전 국민들에게 캠페인을 전개한다.또한 소비자에게는 닭고기, 계란의 다양한 영양학적 가치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격 하락이 심각하지만 우리 먹거리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어려운 농가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행사를
유도식 회장황초와우브랜드·명도농장 대표암소의 산지거래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암송아지는 50만원에도 주인을 찾지 못해 유찰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 만큼 한우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소규모 농가들은 사료 값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소를 출하하고, 도축시장에서는 암소의 소비처를 찾지 못해 경락가격이 형편없이 떨어진다.사료 값은 또 오른다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으니 농가들의 불안감이 어찌 크지 않을까.소를 잘 키우는 것은 축산농민 본연의 역할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육두수가 많아진 것에 대한 책임을 농가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정부는 지금의 사태에 책임감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적극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학성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 RBD센터 연구개발팀◆ 돈육 생산 단계별 문제점-생산단계:노후 시설·속성비육양돈산업은 장치산업이라 시설과 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좁은 땅과 적은 자본으로 시작한 돼지 사육환경은 선진국에 비해 결코 뛰어나지 못하다.시설이 노후화 되었거나 돈방이 좁아 밀사되는 경우가 많다. 양돈의 생산단계 지표인 MSY를 보면 우리나라 수준을 알 수 있다. 선진국인 덴마크 24.5두, 네덜란드 24.7두, 미국이나 일본은 19.8두, 우리나라는 15두 전후로 파악된다. 같은 생산비가 투입되더라도 연간 농가 수익에서는 차이가 난다.또 하나의 문제가 거세와 암컷을 분리사육 하지 않고 올인 올 아웃 함에 따라 거세에서 과지방(일명 떡지방)이 많이 발생하여 소비자의 선호도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과지방 삼겹살
개량 네트워크 체계 구축·시설 현대화·한국형 종축 강화 선결과제양창범 부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축을 효과적으로 개량하기 위해서는 유전육종학, 통계학, 생물정보학, IT(정보통신기술) 등 여러 가지 과학기술의 융합과 조화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여러 분야의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가축개량의 기본임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의 가축개량의 성과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축산선진국에 비해 가축 개량의 역사가 짧고, 개량 기반 기술이 취약함에도 이룩한 관련기술의 진보와 성과물은 그 동안 축종별 개량 주체들의 숨은 노력에 대한 귀중한 대가인 동시에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야 할 숙명적 과제도 안겨 주고 있다.한우의 경우 혹독한 수입개방 압력에도 경쟁이 가능하고, 일본의 와규(和牛)처럼 육질이 우수한
한승은 대표바이오민코리아곰팡이독소는 여름철, 장마철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연중 4계절 내내 존재한다.우리나라는 제랄레논, 돈 등 곰팡이독소가 자라기 쉬운 기후다.특히 변덕스러운 날씨는 사료, 건초, 사일리지, 부산물원료 등에 곰팡이독소를 일으킬 우려가 많다.곰팡이독소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서 종종 간과하고는 한다. 그렇지만 피해는 막대하다.가축들은 사료 섭취량이 줄고, 사료효율은 떨어진다. 면역력은 저하되고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게 된다. 실질적으로 손실을 입히는 것은 곰팡이가 아니라 곰팡이독소다.곰팡이독소 관리만 제대로 해도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사료업체에게만 맡겨서는 곰팡이독소를 전부 막아내지 못한다.농장 스스로 곰팡이독소 제거제를 쓰면서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