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웅 부장 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2008년 이후 4년 만에 올림픽이 열리듯 광우병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거리에선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인터넷에는 광우병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설이 난무한데 사실 인간에게 해가 되는지 어떤지는 결국 시간이 지나봐야 알 일이다.그렇다면 불안한 마음으로 수입쇠고기를 먹을 것인가. 이참에 가격하락으로 고생하는 한우농가의 시름도 덜어줄 겸 안전하고 맛있는 한우를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특히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끼리의 모임이나 외식이 많다. 문제는 식당을 가도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또는 등급은 몇 등급인지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그래서 요즘 초등학생들도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내산 쇠고기의 이력정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소개
나재천 농학박사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철제 사료빈 단열·그늘집 필수…온도 상승 막아야계사 3파장 전구 바람직…심야점등 프로그램 활용을닭은 높은 대사율과 체온이 40.6~41.7℃인 온혈동물로 몸전체가 깃털로 덮혀 있고 땀샘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려워 고온에 특히 취약하다. 닭의 체내에서는 영양소의 산화작용으로 열이 끊임없이 생산되는데, 섭취한 사료의 75%정도가 열로 변하면서 나머지가 이용된다.이렇게 발생된 열이 배출되지 않으면 체온이 증가하여 결국에는 생명을 잃게 된다. 거기에다가 여름철 30℃를 넘는 기온이 가세하면 닭의 체열발산은 생존에 관련된 다급한 문제가 된다. 닭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15~25℃ 범위로서, 27℃가 넘으면 체열발산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입을 벌리고 빠르게 호흡을 하는데 이것을 팬팅(Panting;과호흡)이라고 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의 영향으로 축산물 소비 감소로 가뜩이나 생산비 증가와 경기침체,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걱정이다.국내산 축산물은 미국 소 광우병과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지만 일부에서 축산물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농협은 소비부진을 타개하고 한우에 대해 국민들이 그동안 보내주신 무한한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5월 말까지 전국 농협 축산물판매장에서 한우사랑 고객감사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들은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한우고기를 살 수 있다.이번 행사가 축산물 소비불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전국의 축산인 모두가 주변의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
신 강 식 조합장 고흥축협이제 안심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도 방역차량에 올라타는 방역요원들은 연일 계속되는 피곤함도 잊은 채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나” 하던 옛적 향토예비군 가사처럼 오늘 하루도 반갑게 맞이해줄 축산농가와 가축들이 있는 현장으로 출발한다.#농가 자율방역에서 공동방제단으로 방역 조직화그동안 정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해 자율적으로 지역축산단체 및 마을이장 그리고 농업경영인 등에게 가축공동방역을 위임해왔다. 이 때 방역을 담당하던 요원들은 중·대규모 위주의 축산농가들로 자가 소유 방역기계를 구입 운영, 구성된 자율방역으로 소규모농가 방역보다는 구성체 자가 위주의 방역만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요인들이 가끔 발생하
부업형태로 시작한 한국 축산업은 규모화에 눈을 뜬지 30여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축산물은 생산규모가 18조원에 이르러 전체 농업생산액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후방 연관산업을 망라하면 그 규모가 무려 60조원에 육박하고, 고용창출효과도 크다. 또 축산물은 국민 1인당 쌀 소비량(72kg)의 배 가까이가 소비되고 있을 정도로 식량으로서의 비중이 가히 절대적이라 할만 하다.축산업은 이처럼 농촌경제의 효자산업으로서 국가경제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근래들어 각종 규제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와 일부 지자체는 축산이 마치 혐오산업인양 각종 규제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FTA시대를 맞아 축산인들은 수입축산물과 경쟁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힘이 되어 주기는커녕 발목잡기에 급급하고 있음은 실로
계절도 어느덧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농촌에서는 한창 바쁜 농번기에 접어든다.축산인들도 이 맘 때 쯤이면 가슴을 좀 펴고 싶다. 그동안 움츠렸던 소비가 살아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소위 행락철 소비가 기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축산인들은 요즘 가슴을 펼 수가 없다. 소비 위축 때문만은 아니다. 축산 선진국과 FTA로 인한 개방 파고를 맞이하기도 벅찬데 사료 원료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 부담이 어깨를 짓누른다. 축산인에게 지워지는 부담이 그게 다라면 그래도 용기를 내 볼 수 있다.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환경부의 축산규제가 축산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어떻게 하면 축산 규제를 강화할 것인가 혈안이 된 부처 같다. 지자체는 환경부의 가축사육 제한 거리 지정 권고안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주거지역에서 양돈의 경우 1km 밖으로 내몰고
주광섭 대표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친환경한우반한우사육을 하면서 바쁜 나날임에도 불구하고 농업마이스터 대학 과정을 한번도 결석 없이 4년째 열심히 다니고 있다.하지만 한우를 사육하는 축산인으로서 두려움이 앞선다.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이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검역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정부는 부랴부랴 미국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그리고 조사단의 의견대로 검역중단이나 수입중단을 하겠다고 한다.지난 2008년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중단을 하겠다는 약속을 45억원을 들여서 광고를 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 수입중단이나 검역중단이 아닌 검역강화로 맞서고 있다. 자식이 병에 걸려 죽을 위험이 있는데도 부모는 남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하고 한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최병하 팀장 (농협축산물브랜드팀)미국·유럽 등과 FTA가 체결됨에 따라 수입육의 시장점유율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갤럽의 2011년도 축산물의 소비행태 조사보고에 의하면 소비자의 구입기준은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축산물 브랜드 활성화가 필수적인 현실이다.브랜드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로 제품에 대한 가치를 창조하고 구매에 대한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일본의 경우 마쓰사카 화우는 가장 오래된 브랜드로 일반화우보다 두 배의 가격에 판매 되고 있다.우리나라 축산물 브랜드는 2005년도 845개에서 소규모 지역 브랜드를 광역화함으로서 2011년 522개로 감소했고 이중 491개가 등록되어 사용 중이다. 2004년부터 정부의 지속적인 축산물 브랜드 지원사업으로 브랜드 참여 농가도 매년 증가 추세이며 사육두수도 증가됐다.브랜드 참여 농가
비난과 비판은 언뜻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사전적 의미는 분명 다르다. 비난은 남의 허물을 꼬집어 나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비판은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뜻한다. 낙농제도 개선에 임하는 정부의 자세가 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곤란하다.정부가 대책을 발표하면서 낙농제도 개선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부정책의 주안점은 원유 수요에 대응한 생산량 조절이라는 명목 하에 중앙낙농기구를 설립하여 집유주체별로 수급목표량을 설정,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쿼터관리를 배제하고 수급관리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부호는 차치하고라도, 제도의 핵심인 수급목표량을 어떻게 정하고 관리하겠다는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산자에게는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다’, 유업체에게는 ‘현재와 달라
양창범 부장농진청 축산자원개발부국제 곡물가 상승 등 사료비 부담으로 양축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초식가축의 주식인 조사료 생산과 이용효율 향상은 경영개선의 필수 요소이다.최근 논을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면적의 증가는 조사료 자급기반 향상에 매우 바람직한 방법 중의 하나다. IRG 재배면적은 2005년 약 1만 3천ha이던 것이 2011년 7만ha를 넘어섰고, 종자도 수입산 위주에서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 보급 중인 국산종자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그간 축산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내한성 품종과 벼 이앙기를 고려한 맞춤형 품종을 여러 해에 걸쳐 개발, 보급 중이다. 농가의 반응 및 보급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2∼3년 내에 전량 국산종자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어려운 때일수록 지식과 기술을 서로 나누고 조사료 자급
양돈인 A씨는 30년 전 당시로서는 민가와 아주 멀리 떨어진 산속 외딴 곳에서 양돈을 시작했다. 그런데 10여 년 전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양돈장 근처로 이사를 온 이후 한 집 두 집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반가운 이웃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은 반가운 이웃이 아닌 불편한 이웃이었다. 처음 한 두 집 이사 왔을 때만 해도 말이 없던 사람들이 숫자가 늘어나자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표하기 시작했다. 해당 지자체는 양돈인 A씨 보다 나중에 이사 와서 정착한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 이유는 지자체장이 선거로 선출됨을 생각하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결국 굴러온 돌에 박힌 돌이 빠지고 만다.이런 A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양돈인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 땅에 왜 축산이 필요한지, 그 존재 가치엔 아랑곳하지 않는 환경부와 같은 부처
서 성 연구관 (농진청 축산과학원)수천 년 전부터 이미 가축과 풀과의 관계는 잘 나타나 있으며 풀 사료의 중요성은 성경 구절구절 언급되어 있다. 구약성경 시편에서는 태초에 “가축을 위한 풀을 자라게 하시며...”, 신명기에는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너희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고 하였다.소는 기본적으로 풀을 먹고 사는 초식가축이다.양질의 풀 사료만 먹어도 고기소는 하루에 0.8kg의 증체를 할 수 있고, 젖소는 18리터 이상의 우유를 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매년 엄청난 물량의 옥수수, 콩 같은 곡물사료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것도 부족하여 상당량의 조사료까지 수입하고 있다. 연간 소 사육에 소요되는 배합사료만 550만톤이 넘으며, 수입 조사료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양질의 풀 사료를 마음껏 먹을 때 배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