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배합사료업계에서 불도저로 소문난 사람. 추진력 하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도전을 즐기는 사람. 이 외에도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기록 제조기로 표현된다. 그는 누구인가. 그는 바로 최근 동원팜스 대표이사로 스카웃 된 노경탁 대표이사다. 노경탁 대표이사(64년생)는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팜스코에서 영업력을 발휘하면서 그 누구나 욕심을 내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배합사료업계에서는 영업하면 노경탁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보기 드문 인재로 꼽힌다. 그래서 노경탁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앞으로의 경영에 대해 들어봤다. ‘참치사업 최강자’ 원동력…축산업계 리딩기업 도약 동원팜스 아카데미 발족…고객 수익창출 기회 확대 인재 양성…든든한 인프라 바탕 점유율 끌어올릴 것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한다. 각오는. ▲축산업계(사료업계)에 몸담은 지 30년쯤 된다. 늘 도전적으로 살아왔던 저에게 다시 한 번 열정적으로 불꽃을 피워보고 싶게 만든 회사인 동원팜스로 오게 됐다. 동원팜스가 축산업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동원팜스는 동원그룹의 자회사로 동원하면 떠올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산·학협력…내년까지 3개년 연구사업 추진 사슴산업 자생적 성장 거듭…잠재력 무한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한국양록산업을 앞으로 활성화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한국사슴협회 회장에 지난 2월 21일 재추대된 정환대 회장(63세)은 “온 국민이 힘들고 모든 업종이 어렵지만 양록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농후사료와 조사료가격 인상에다 수급마저도 어려움에 처한 사슴사육 농가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특히 정환대 회장은 “수입 건녹용을 절단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산 녹용가격이 불완전하여 시세차익 발생은 없다”면서 “FTA에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중국산 녹용이 15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될 경우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런데도 농축산식품부의 축산정책은 사슴이 소외되어 매우 안타깝다고 정 회장은 덧붙였다. 실제 그동안 국내 사슴산업은 정부의 무관심속에서도 자생적으로 발전해왔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을 비춰볼 때 사슴산업 발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정 회장의 지론이다. 정환대 회장은 “국산 녹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능성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처방제 9년째 접어들었지만 면허대여 등 불법 만연 사명감 갖고 건전발전 동물의료체계 구축 매진할 터 최종영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 위원장(도담동물병원장)은 요새 참 바쁘다. 동물병원을 하면서도 위원회 활동을 하다보니 눈코 뜰 새 없다. 위원회 활동은 지난해 3월 10일 시작했으니 이제 딱 1년이 지났다. 최 위원장은 “동물약품 유통 과정에서는 여전히 면허대여, 사무장 동물병원 등 불법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7건, 올해 6건 등 총 13건에 대해 고발조치를 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수입과 비교해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위생·안전입니다. 소비자들은 믿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축산물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항생제 오남용은 사회적 이슈다. 이를 놓치면 선택받을 수 없다”며 위생·안전을 확보할 때 비로소 국내산 축산물이 지속적으로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의사 처방제는 결코 규제가 아닙니다. 마땅히 실천해야 할 법입니다. 처방제는 국민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최 위원장은 “처방제 시행이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축종별 균형발전 도모…지역축산 경쟁력 강화 ‘축산인 한마음대회’ 부활 추진…단합의 장으로 “충북 음성군 9개 축종별 단체장들과 힘을 합쳐 모든 축종의 균형적 발전과 음성군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1일부터 음성군 축산발전연합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윤석환 회장은 “음성 축산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역축산 발전의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조직적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축산업은 각종 악성질병,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축산물 가격하락 등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단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한우, 축산농가들이 분뇨 걱정 없이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퇴비공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돈농가들을 위해서는 제2차 광역사업을 신청, 한돈농가들이 시설을 더욱 보완해 냄새 없는 음성군을 만들고, 양봉농가들을 위해 군과 협의해 양봉농가들이 생산한 꿀을 팔아주기 위한 전문 판매장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질병 차단을 위해서 음성군 축산인들이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 건강 최적의 솔루션 제공…가축질병 예방·근절 기여 진단키트 등 우수 제품 발굴·공급…품목 다양화 준비 중 김규욱 솔벳 대표는 동물용 진단키트, 동물약품 회사에서 잔뼈가 굵었다. 15년 이상 직장을 다닌 뒤 2016년에는 직접 창업도 했다. 그리고 다시 도전 길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1월 솔벳을 설립했다. 그간 쌓은 영업 경험과 경영 능력을 살려 솔벳을 동물건강 최고 회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 축산 분야에서는 우결핵 진단키트,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보조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두 품질 면에서 ‘1등’을 자부합니다.” 김 대표는 “벌써 사용고객으로부터 ‘참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 반려동물용 보조제에서는 그 효과를 유튜브로 내보냈으면 한다는 제안도 들어왔다”고 웃어보였다. “솔벳(SOLVET)이라는 회사 이름은 Solutions for veterinarian이라는 뜻입니다. 수의사와 동물건강에 꼭 필요한 최적 솔루션을 발굴·제공하는 것이 솔벳, 그리고 제 역할입니다.” 김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깊고도 넓게 취급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첫 PRRS 생독백신 개발…이달 국내 출시 예정 탄탄 R&D 기반…양돈용·양계용 백신 라인업 확대 차별화·첨단 기술력 탑재…K방역 우수성 전세계에 바이오포아(대표 조선희)는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동물용백신 전문 R&D(연구개발) 기업이다. 축산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이름일 수 있지만, 동물용백신 업계 사이에서는 높은 기술력으로 큰 명성을 떨쳐왔다. 조선희 대표는 “지난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동물용백신 개발에 주력했다. 닭 뉴캐슬병(ND) 백신 등을 동물용백신 제조업체에게 기술이전, 수익을 창출했다. 다국적기업이 의뢰한 동물용백신 자가검정 위탁 업무도 주요 사업모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바이오포아가 최근 동물용백신 제조업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물용백신을 개발했지만, 기술이전하다보니 그 백신을 직접 컨트롤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다 자칫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 사장(死藏)될 수 있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특단이 필요했습니다. 제조업 진출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용인 신갈을 떠나 화성 동탄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축산분야에 대한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목표로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농특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 방향은 어떻게 될까. 농특위 정현찬 위원장으로부터 농특위의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축순환 활성화 기반 지속가능 축산 토대 마련식량안보·탄소중립 선제적 대응…정책적 뒷받침 ▲농특위 설립 이후 존재 기한의 반환점을 돌았는데 축산분야의 성과를 꼽아본다면.-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경쟁과 효율 중심의 경제 논리로 산업 육성에만 치중해 생산 환경이 악화됐다. 국민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축분뇨 냄새, 온실가스 배출, 환경오염 등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농특위는 지난 2019년 12월 제3차 본회의에서 ‘지역자원 기반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을 의결, 농업과 축산, 환경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도모를 목표로 ‘지역자원기반 경축순환농업의 도입’, ‘토양양분관리제 도입’, ‘가축분뇨자원의 생산·유통·이용 활성화’를 방안으로 제안했다.그 후속 조치로 지난해 2월 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부-지자체-농가 협력 통해 가축질병 극복 가능 유연하고 탄력적인 맞춤 방역 필요…“열정 다할 것” 지난해 9월 27일 부임한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벌써 100일이 훌쩍 지났다. 이 부장은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나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고병원성AI 발생 현장에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역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SOP를 잘 따르면 됩니다. 하지만, 현장은 이론과 많이 다릅니다. SOP에 나와 있지 않은 것도 있고요. 현장에는 여건에 따라 판단하고, 조정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는 “현장에서는 발생·방역 상황을 살피고, 이에 따라 차단방역 등을 기술지도한다. 지방자치단체에 이런저런 협조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지난해 만큼은 아니더라도, 고병원성AI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철새이동 등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농가 방역 의식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역량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중앙정부-지자체-농가 등 방역주체가 힘을 모아 철통방역을 실천한다면, 가축질병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소비자 유제품 수요 증가…용도별차등가격제가 ‘정답’ 유명무실 낙농진흥회 이사회, 실질적 대화 창구로 거듭나야 농가 수익 감소 방지 최우선 과제…낙농산업 진흥이 목적 “낙농산업의 위축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용도별차등가격제의 도입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이 낙농업계의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의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20년 동안 낙농산업이 지속적으로 위축되어 왔던 만큼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박범수 축산국장.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산 원유의 자급률은 지난 2001년 77.3%에서 2020년 48.1%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1인당 음용유 소비량이 같은 기간 36.5kg에서 2020년 31.8kg로 하락한 반면 치즈·버터·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의 소비는 63.9kg에서 83.9kg로 증가했음에도 국내 생산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음용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입 가공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범수 국장은 “오는 2026년에는 미국·유럽산 치즈와 시유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시장개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홍콩, 한우 고급육 이미지 구축 발판 미국 시장 진출 타진…실효적 뒷받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민경천 위원장은 올해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에 대해 그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과 대치되는 생각이라 주목되고 있다. 민 위원장은 “한우사육두수 과잉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한우고기 수출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 동안 한우협회와 함께 한우고기 수출에 대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 해온 바 있으나 지지부진한 수출 실적으로 인해 지적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그간의 지원사업이 꼭 성과가 없었다고만 할 수는 없다. 홍콩 현지 시장에서 한우고기에 대한 고급육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이것을 발판으로 현재는 미국에도 한우고기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상징적인 의미가 큰 시장이다. 수출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시장에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사업에도 적극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농축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분주하게 뛰고 있다. 여당에서 바라보는 축산업계의 현안과 입법을 준비 중인 법안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농해수위 여당간사인 위성곤 의원으로부터 올해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우유 소비기한 표기제 도입 10년 유예 타협안 이끌어 축산인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활기찬 농업·농촌 조성 부숙도 검사 올바른 정착·탄소중립 제도적 기반 마련 - 임인년 새해가 밝았는데 축산인들께 간단히 새해 인사를 한다면. ▲ 호랑이 기운이 솟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흑호의 넘치는 힘과 열정으로 우리 앞에 놓인 위기와 역경을 헤쳐나갔으면 한다. 축산농가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소망을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빈다. - 지난 한 해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 여당 간사로 열심히 활동하였는데 한 해를 되돌아본 소감은. ▲ 지난 한 해 농해수위에서 농림축산법안심사위원장과 민주당 농해수위 간사를 맡아 여러 현안과 정책에 대응하며 바쁜 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축산분야의 최대 화두는 냄새저감과 환경개선, 탄소중립 등을 꼽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으며, 새로운 정책들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임인년 농식품부의 정책 방향은 어떻게 될까. 농식품부 축산정책국 박범수 국장으로부터 현재의 분위기와 올해 사업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저메탄‧저단백 사료 개발‧한우 사육 구조 개선 등 추진 돼지 경매물량 확대‧낙농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 기대 소비자 요구 부응하며 농가 소득 안정…소통 강화할 것 - 지난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냈는데, 정책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평가하나. ▲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타진하고 있는 탄소중립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분위기는 상당히 무겁다고 볼 수 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소통을 강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꼽고 싶은 것은 가축분뇨 문제 해결과 과학적인 수급관리 체계 구축이다.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위해 분뇨의 발생을 덜 하도록 하고 처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데, 발생을 줄이는 것은 사육두수 감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