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조합수익의 1%로 백혈병소아암환우에게 생명과 웃음을 되찾게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천안축협의 백혈병소아암 환우돕기 기금 전달이 10년째를 맞았다.
천안축협은 지난 19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지회장 박우성)에서 정문영 조합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 전달식을 갖고 2천500만원을 전달<사진>한 후 기금이 소아암환우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돼 생명과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했다.
천안축협의 백혈병소아암 환우돕기 기금 전달은 정문영 조합장이 취임과 동시에 제안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며 소아암 환우에게 웃음 찾아주기 운동으로 자리를 잡고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박우성 충청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매년 후원금을 기탁한 천안축협 정문영 조합장과 임·직원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천안축협의 사랑으로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영 조합장은 “소아암 환우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기금전달이 벌써 10년을 맞이했다”며 “우리축산업계가 상당히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충청지부는 천안축협이 지원한 기금으로 5명에게 각각 300만원을 전달해서 병마에서 벗어나 생명을 찾아주었다. 지금까지 천안축협이 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전달한 기금은 2억6천800만원으로 60명의 생명을 찾아주는데 소중하게 사용됐다.
이날 천안축협 성환축산작목반도 100만원의 후원금을 충청지회에 기탁했다. 그동안 천안축협의 기금으로 웃음을 찾은 어린이의 부모님들은 천안축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꿈과 희망을 갖고 자녀들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