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상반기 항체율 66.1%…전월 10.8%p↑
검역본부, 작년 하반기 이래 가장 높은수준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백신접종에 대한 양돈현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도축단계에서 실시한 구제역 백신항체 검사 결과 지난 2월 상반기 비육돈의 항체형성률은 전국 평균 66.1%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평균 항체형성률 60%가 붕괴됐던 지난 1월 한달(55.3%)과 비교해 무려 10.8%p가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7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월 상반기에 국한된 조사결과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항체형성률 30% 이하 농가수는 절대적인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지난 2월 상반기 항체형성률 30% 이하 농가수는 46개소로 집계됐다.
무려 458개소에 달했던 지난 1월 한달간 보다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이나 하반기 조사결과를 포함할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구제역 발생과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충남 등 일부지역의 집계가 제외된 만큼 변수가 적지 않은 상황.
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지만 구제역이 끊이지 않으며 일선 양돈현장에서 백신접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며 “올초(1월) 낮은 항체형성률과 큰폭의 30% 이하 농가수 증가는 계절적 요인이 컸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발생이나 인근지역의 보강접종이 이뤄져온 만큼 이번 집계에서 제외돼 있는 충남과 전북지역의 항체형성률 30% 농가수도 전월에 비해 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항체형성률 30% 이하농가에 대해서는 백신접종 권고 등 방역지도에 나서되30%~평균 사이의 농가에 대해서도 백신접종 및 방역이행 실태 지도점검을 실시해 줄 것을 각 시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