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기자 2016.04.08 10:35:05
사료첨가제 생산업체인 ㈜이지바이오가 멕시코 최대의 프리믹스 및 첨가제 업체인 비미포스(Vimifos)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력제품인 사료첨가제 ‘엔도파워’가 중남미 사료시장에서 강력한 시장 선도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이달 초 멕시코 현지에서 비미포스사와 대리점 계약 체결로 올해에만 멕시코 시장에 30억원(한화기준) 이상의 추가 수출은 물론, 비미포스사를 통해 주변국가로의 시장 확대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비미포스사는 멕시코와 뉴욕 증권시장에 각각 상장된 멕시코 최대(세계 6위)의 닭고기 업체 바초코(Bachoco)사의 자(子)회사로, 이지바이오의 파트너이기도 한 미국의 다국적 사료업체 ADM사와의 제휴를 통해 사료첨가제와 약품, 프리믹스 등을 멕시코와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최근 몇 년간 수출이 매년 50% 이상씩 가파르게 증가하여 2015년 기준으로 세계 40여 개국에 120억 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는데, 이번 대리점 계약을 통한 시장 확대로 연초 목표인 180억 원을 넘어 230억 원(2천만 불)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거대 축산시장인 아메리카 대륙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한 ADM사(미국) 및 바초코사(멕시코)와 구축한 돈독한 삼각 파트너십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기하급수적인 수출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시장에는 이미 이지바이오의 또 다른 수출 주력제품인 흡수촉진제 ‘리피돌’이 호평을 받고 있어 ‘엔도파워’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바이오 관계자는 “대리점 계약까지 ‘엔도파워’의 시험과 분석 등 제품 테스트를 5년 전부터 추진하면서 공을 들였다”고 밝히면서 “이번 계약의 의미는 멕시코 시장에서 연간 30억 원 수준의 추가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ADM사의 R&D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품의 효능을 인정받았다는 점,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중남미 사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파워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