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기자 2016.04.12 08:50:15
한·육우 수급조절협의회 내에 수출분과위원회가 구성되어 한우수출과 관련 협의체로 운영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한우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한우고기 수출 관계기관·업계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한우협회, 도축장 및 가공장, 유통업계 등 한우수출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한우수출 관련 업무를 총괄할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운영주체를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상경 축산경영과장은 “한우 수출 문제는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문제인 만큼 일정한 품질과 가격 유지를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협의체의 구성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협의체 구성은 어떻게 하고 운영은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국한우협회 측은 농가를 대표할 수 있는 협회가 직접 하는 것이 좋다고 피력했다.
한우협회 황엽 전무는 “한우 수출은 공정성 있게 먼 미래를 봐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농가를 대표하는 조직인 한우협회에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회의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한우수출 관련 협의체는 한·육우 수급조절협의회 내에 수출분과위원회를 두고 사무국 운영은 한우협회가 담당하기로 했다.
김상경 과장은 “한우 수출 협의체는 과거 파프리카, 돼지고기 수출과 같은 국내 기업간의 과당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수출용 한우의 품질과 가격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큰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수출용 작업장·수출업체·지자체·축산물품질평가원 등이 모두 참여해 제대로 된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