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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제역 백신시장 ‘노크’

아르헨 바고사, ‘세미나 마케팅’ 전개
‘O1 캄포스주’ 활용…높은 순도·항원량

이일호 기자  2016.05.09 1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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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러시아에 이어 아르헨티나도 한국 구제역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바이오제니시스 바고사는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국내 동물약품업체 (주)케어사이드와 함께 구제역백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리 방역당국의 수입 승인이 이뤄지기 전부터 국내 축산업계에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바고사는 전세계 대동물수의약품 시장 3위(2014년 기준) 업체로 1952년부터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중국에 구제역백신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고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최적의 안전성과 넓은 항원 반응성으로 인해 백신은행의 최우선 순위에 있는 O1 캄포스 백신주를 활용, OIE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조한 자사백신은 O형으로 인한 긴급시에 효과적으로 사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 대만의 구제역발생시 긴급용으로 투입돼 왔을 뿐 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백신매칭 테스트에서도 지난 2010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비롯해 아시아지역에서 유행하는 여러 O형 균주를 성공적으로 커버했음을 강조했다.
바고사측은 “항원의 순도를 높임으로써 (소에 대한) 가혹실험과정에서도 NSP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백신성능을 평가하는 또 다른 중요지표인 항원량 역시 각국 연구기관의 테스트 결과 매우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면역반응이 빠르고 안정적일 뿐 만 아니라 끊임없는 부형제 개선 노력을 통해 육아종 등 백신 부작용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방역당국 관계자는 “각 제조사들 마다 돼지에 대한 구제역 백신효과를 확인할수 있는 실험결과가 너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