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자가진료 부추긴다” 수의사들 반발

농식품부 동물간호사 제도 도입 추진에

김영길 기자  2016.06.03 10:53:08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물간호사’ 제도 도입 방침에 수의사들이 “자가진료 심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등에서 운용 중인 동물간호사 제도를 도입해 동물병원 보조인력을 전문인력으로 양성, 수준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문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설문조사를 거쳤고, 관련단체·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TF팀을 운영하면서 동물간호사 업무 범위, 자격 요건 등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의사들은 “주사, 채혈 등 엄연한 진료 행위를 전문가가 아닌 동물병원 보조인력에게 맡기는 것은 자가진료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근무하고 있는 동물병원 보조인력에게 면허를 주는 것이 무슨 일자리 창출이냐”면서 “오히려 대형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보다 인건비가 싼 동물간호사를 채용하면 수의사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