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돼지열병 청정화 과정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생마커 백신.
‘단콜혼합(돼지열병과 돈단독)’ 백신을 희망하고 있는 양돈현장의 바람과는 달리 일단 돼지열병 단일백신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열린 돼지FMD·열병박멸대책위원회에 참석, “일부 보완을 거쳐 두 개 백신회사의 생마커 백신제품에 대한 품목허가가 진행중”이라면서 “돼지 열병 단일 백신은 금년말 정도면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별진단킷트 역시 동일한 시기에 인허가와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생마커 단일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실험 결과 전혀 이상이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다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일시에 전면 적용하기보다는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생마커 백신 도입 원년부터 ‘단콜백신’을 적용하는 것은 백신생산 일정상 무리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는 단콜백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검역본부의 김천 이전 등으로 인해 지금상황에선 임상실험 장소확보가 힘들다”면서 “빨라야 내년 3/4분기에나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생마커 백신 도입시 일단 단일백신을 선택하되, 단콜혼합백신은 본격 생산되는 시점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