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일 기자 2016.10.12 09:33:19
전국 원유생산량이 안정궤도(2013년 기준)에 진입했다.
9월 20일 기준 전국 누적 원유생산량은 150만5천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8만3천 톤, 2013년 동기간 대비 1만 톤(0.7%)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원유생산량은 감소를 거듭하면서 안정권에 진입했지만 낙농진흥회 생산량은 아직 2013년도보다 4천 톤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이 눈에 띄게 감소해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하지만 유업체에서는 아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유는 소비량.
국내산 원유 사용량은 9월 20일 누적 기준 139만5천 톤이다. 2013년 동기간 140만1천 톤보다 6천 톤 정도가 감소했다. 특히 시유의 경우 8월 누적 사용량이 90만4천 톤으로 2013년 대비 3만5천 톤 정도가 감소했다.
국내 낙농산업은 소비와 생산이 동반으로 축소되면서 시장점유는 물론 전체적으로 그 입지가 작아지는 모습에도 불구 소비량 확대와 낙농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이 없다는 것에 현장 낙농가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낙농가는 “소비의 문제라고 명확히 나와 있는데 도대체 관련 부서에서는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 당분간 감산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하는데 그럼 최소한 소비확대 방안이 무엇인지는 보여주고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말 그대로 ‘대책 없다’”라고 현 낙농관련 부서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낙농가는 “멀쩡한 착유소를 도태하면서 우유를 줄였다. 정부와 유업체는 책임 있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